2018년11월17일 1707호 UPDATED 2018-11-20 오전 11:15:11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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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서유럽 크리스천, 미국 넌스 와 비슷
CT, 퓨리서치의 서유럽 15개국 24,000명 종교적 신념 등 설문조사 보도
[1년에 한 번도 교회에 가지 않아도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명목상 크리스천”으로 불리우는 이들은 지구촌 어디에나 있다. 퓨리서치는 서유럽 15개 국가(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들에 거주하는 2만4599명을 상대로 무작위 전화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설문은 교회출석 기독교인인지, 가나안성도인지, 비종교인인지로 나눠 진행됐다(Being Christian in Western Europe: The majority of Europe’s Christians are non-practicing, but they differ from religiously unaffiliated people in their views on God, attitudes toward Muslims and immigrants, and opinions about religion’s role in society). 그 결과, 교회에 안 나가고,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를 많이 안 해도,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크리스처니티투데이(CT)는 이러한 서유럽 크리스천들의 특징들이 놀랍게도 미국의 “넌스”와 아주 비슷하다고 평가한다(Western Europe’s Christians Are As Religious As America’s ‘Nones’: However, Pew researchers find Christianity across 15 countries is “not just a ‘nominal’ identity devoid of practical importance”).]

미국은 과거 교회에 다녔지만 지금은 어떠한 종교적 관계를 갖지 않는 ‘넌스(Nones)’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언론은 미국교회에 위기가 왔다고 한동안 요란하게 이 사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제도화되고 공식적인 종교를 버렸지만, 종교나 영성은 아직도 자신들의 삶에서 중요한 영역이라고, ‘넌스’들은 인정한다. 서유럽에서도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제도적이거나 가시적인 교회 건물에 나가지는 않지만, 기독교적 가치는 아직도 우선순위가 된다. 그렇다면 미국의 ‘넌스’와 서유럽 크리스천들이 얼마나 비슷한지 퓨리서치 설문 결과들을 통해서 알아보자: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 미국 넌스들 27% vs. 서유럽 크리스천들 23% △일상에서 종교는 아주 중요하다: 미국 넌스들 13% vs. 서유럽 크리스천들 14% △매일 기도한다: 미국 넌스들 18% vs. 서유럽 크리스천들 18% 이러한 설문 결과들을 통해 퓨리서치는 “미국 넌스들”이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크리스천들보다도 더 종교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천명하는 서유럽 크리스천들보다도, 이제는 더 이상 어떠한 전통이나 제도화된 종교와 결별한 미국 넌스들이 “종교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발생한다. 결국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여긴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점검해보면, 의문에 대한 해답이 보이게 된다. 한마디로, “명목상, 또는 이름뿐인(nominal)” 크리스천의 실제 신앙적 행위가 있는가를 물어보면 된다. 서유럽 15개 국가에서는 평균적으로, 10명 중 7명은 자신들을 크리스천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말 그대로 명목상, 무늬만 크리스천이었다. 놀랍게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주일예배를 드린 크리스천은 10명 중 2명 즉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2015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 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가는 크리스천들은 36%로, 1940년 조사 당시 37%에서 불과 1%만이 감소했다. 한마디로, 미국 크리스천들은 안정적으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유럽 경우에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이름뿐인 크리스천”들이 증가한 것이다. 얼마전 전통적으로 독실한 카톨릭 국가였던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낙태 허용이 과반수이상 찬성으로 통과된 것도 이러한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서유럽 성향이 더욱 진보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서유럽 15개 국가에서는 평균적으로,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여기는 사람 중 79%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국가별 응답률을 보면, 한 번에 진보/보수 성향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에서는 93%가, 그리고 가장 열린 나라로 분류되는 스웨덴에서는 59%로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명목상으로만” 크리스천들에게 전도/복음 증거는 중요하지 않다. 불과 8%의 크리스천들만이 사람들을 찾아가 성경의 하나님을 증거하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사순절이나 고난주간 동안 금식이나 십자가와 같은 종교적 상징을 하는 것도 이제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리고 24%만이 십일조를 드리고 있는데, 포르투갈이 역시 43%로 제일 높고 영국이 18%로 가장 최저치를 보여주고 있다. 퓨리서치는 또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물었다. 서유럽 크리스천들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이 영역에 대해서는 낮은 수치로 응답했다(전지-34%, 전능-26% 그리고 모두 사랑하심-47%). 결국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믿는 자와 교통하신다는 사실은 서유럽의 명목상의 크리스천에게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진리가 됐다. 한편 서유럽과 미국에서 “종교”와 “영성”은 사뭇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사용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SBNR(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이 대세로 흐르고 있어, 무려 미국인 중 27%가 이 물결에 몸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서유럽에서는 아직까지 11% 정도만이 같은 물결을 타고 있다. 오히려 서유럽에서는 반대 물결 즉 “RBNS(종교적이지만 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15%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BRAS(종교적이면서도 영적인)” 차원에서도 서유럽 크리스천들은 24%로 미국(48%)의 반절 정도에 불과하다. 역으로, “NRNS(종교적이지도 않고 영적이지도 않은)” 영역에 서유럽인들은 53%나 속하고 있었다. 결론으로, 서유럽에서 크리스천은 명목상 크리스천들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크리스천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동성결혼과 낙태에 대한 찬성 성향 증가가 이를 입증해준다. 그래서 CT는 미국의 넌스와 서유럽 명목상 크리스천들이 비슷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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