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내 영혼아, 하나님을 갈망하라

노창수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성인으로 알려진 이어령 교수님은. 그가 무신론자였을 때에도, 늘 무언가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명예를 달라면서 글을 썼더니 명예가 생기더라. 돈을 벌려고 애쓰니까 되더라. 또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니까 나아지더라. 그런데 어느 날 외로워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도, 내가 좋아하는 글을 봐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이 세상에 나 혼자구나'라고 느껴졌다. 절대고독을 느낄 때, 즉 영혼이 갈할 때, 목마를 때 수돗물이든 1급수든 2급수든 보통 물로는 채울 수 없는 갈증을 느낄 때 어디로 가는가?" 

이렇게 진리에 대한 깊은 갈증을 느낀 그는,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 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그 우물물을 마시기 위해 오늘도 우물을 판다." 그는 하나님 품에 안겼지만, 그의 고백을 담은 그의 책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은 아직도 목마른 이들을 참 생수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삶에서 갈증을 겪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영혼의 목마름을 경험합니다.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고독을 느낄 때도 있고, 실패의 우물을 파며 괴로워할 때도 있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가 "불안해하는 것이 인간의 한 모습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막연히 불안감에 시달릴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를 생수 되신 예수님께서 초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유대 광야의 여름 온도는 섭씨 40도에서 60도(화씨 104도에서 140도)까지 올라갑니다. 그 뜨거운 사막에서 물을 찾는 사슴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려고 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물을 찾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슴에게 물은 갈증을 풀어주는 이상의 의미, 즉 생존의 필수인 생명수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목마른 사슴처럼 그분을 갈망하기를 원하십니다. 참 생수를 마시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인 생수를 마시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축복, 영광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지 않으면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없는 내 삶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절박한 마음으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환난 중에도 낙심과 불안을 물리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는 그분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합니다. 

"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5) 

 

12.28.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