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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모임(싱글모임) 인도자를 위하여(1)

유효정 목사

(LA비젼교회 협력)

“알코올 한잔 안되나요?”

 

제가 섬기고 있는 한부모 모임은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데 격월로 이곳저곳 여행지를 다닙니다. 여행지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정성스런 음식이 나올 때면 알코올 생각이 절실해 하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만찬에도 포도주가 나왔는데 식사할 때 한잔만 할 수 없느냐”고 합니다만 저는 고개를 젓습니다. 그분들은 퍽 아쉬워하며 “알코올만 한잔 허락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고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데 이해해주지 않는 게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지난 10여년 한부모들을 만나 식사하면서 많이 나눈 주제중의 하나가 알코올음료에 관한 것입니다. 한 잔의 술은 ‘분쟁의 해결사며 서로간의 마음을 터놓게 한다’, ‘감정 면에서 하나로 연결시킨다’ 등의 긍정적인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들자면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나가버린다’. ‘술은 베신자로 처음엔 친구지만 곧 적이 된다’, ’사람이 술을 먹다가 술이 사람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발동이 걸리다보면 정지가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그밖에 ‘술은 슬픈 정서를 부른다’라고 하는데 배우자를 떠났든지 잃게 됐던지 아무튼 외로울 가능성이 높은 싱글 남녀가 같이 모인 자리인 만큼 정신을 혼미케 할 수 있는 음료는 불가할 것입니다.

초기엔 저녁식사, 예배 등의 일정이 끝나고 취침시간이 되어 숙소에 들어간 후 누군가가 가방에 넣어온 알코올음료를 꺼내고 둘러 마신 후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서 구입해 부족한 량을 채웠던 거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고 참석자간에 큰 다툼이 일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강력히 그 음료만큼은 안 된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에선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때에 따라 포도주를 마셨던 것으로 보이는데요(요2:1-11; 마26:29), 정화시설이 부족했던 당시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적은 포도주를 음료수로 마셨을 것으로 봅니다. 그 외에 긍정적인 용어들로 술을 논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전9:7),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도다”(시104:15).

하지만 술 취함과 그 결과들을 죄라고 말합니다(잠23:29-35). 술 취함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엡5:18). 결국 알코올 과다섭취로 빠지기 쉬운 유혹 혹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서로간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더욱이 한부모모임에선 절대로 금해야 될 것입니다.

(이혼률의 증가로 한부모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런 모임을 섬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상담이 필요한 분은 kdrministry@gmail.com으로 연락주십시오)

hyojungyoo2@yahoo.com

0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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