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부모(싱글)모임 인도자를 위하여(11) 쉼, 아름다운 교제, 그리고 치유


한 부모들에겐 특별히 쉼이 필요한 만큼 자연과 벗하는 기회를 가질 때 사역에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보면서 또 맛있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 년이면 격월로 해서 6번을 근교로 나가 좋은 공기 쐬면서 일박 혹은 이박을 보내며 서로가 삶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일박일 경우의 일정을 소개합니다. 방 배정이 끝나는 대로 새로 오신 분들과의 어색함을 덜기 위해 서로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늦게 오는 분들도 있으니 샌드위치를 준비해 자유롭게 먹고 폭포든지 바닷가든지 주위 산책을 나갑니다. 돌아와서 공작시간을 갖는 데 손으로 뭔가를 해낼 때 성취감과 더불어 힐링의 시간이 되기때문에 필수로 합니다. 주로 간단한 장식품이지만 때로 만두나 김밥 만들기 대회로 참여자 모두가 심판이 되어 1, 2, 3등을 정해 상품을 전하는데 대단한 것이 아닐지라도 승부욕이 발동해 남자분들도 전원 참가합니다. 저녁 식사로는 영양가있고 혼자서는 해먹기 힘든 메뉴로 정하고 돌아가면서 부엌에 들어가 봉사합니다. 식후엔 넌센스게임 이나 윷놀이등으로 마음껏 웃으면서 한결 가까운 사이가 되어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그런 후 충분히 찬양을 올린 후에 차분히 예배를 드리는데 일방적인 설교로 끝내기보다는 돌아가면서 설교와 연결 지어 삶의 이야기 혹은 느낀 것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쯤이면 다른 데서는 꺼내기 힘들었던, 마음속에 눌려있던 무거운 짐들이 나옵니다. 내 입으로 그 응어리들을 토해낼 때 치유와 회복으로의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입니다. 장성한 자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해 부부가 다른 길을 가야 했던 경우…. 한국에서 막 오신 분과 행복을 약속했건만 같은 언어, 같은 동족이라도, 태평양을 가운데 두고 뼈가 굳어진 사람들끼리의 결합은 국제결혼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절감하게 되어 결국은 … 사연 없는 사람이 없으니 서로를 보듬어 주는 눈길과 함께 끄덕끄덕 열심히 들어줍니다. 이때 인도자는 기도 제목을 얻게 됩니다. 

다음날 밝은 아침을 맞아 경건의 시간 참석 후에는 자유롭게 쉬거나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을 가진 후 마무리 식사하고 삼삼오오 같은 지역으로 향하는 차를 타고 다음 달 만남을 기약하며 흩어집니다.

여기서 잠시 비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는 우선 비영리단체에 등록하는 것이 필요한데 주위에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세금혜택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출에는 음식비와 상품비, 때론 외부 강사사례비 등이 있고 숙박비, 혹은 장소 대여비는 참가자 부담으로 합니다. 행여라도 부담되는 분들에 한해서는 면제해주고 여분의 금액이 있을 경우 구호금이나 선교금으로 지급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말씀 나누고자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결국 삶의 무거운 짐을 덜어낼 길은 하나님만이 답입니다. 우리 인도자들이 할 일은 그야말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들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hyojungyoo2@yahoo.com

11.19.2022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