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보배로운교회)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은 현대 문학에서 고통과 상처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그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소외감을 생생하게 그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러한 문학의 한계는 고통을 묘사하는데 그친다. 반면에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고통을 치유하고 소망을 제공한다.
한강의 작품에서 고통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부분으로 묘사된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은 내적 고통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결국 자아의 분열과 고립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잘 묘사해 준다. 반면에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순히 고통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 고통이 치유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는 단순한 위로 이상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른 영적인 평안을 강조한다. 이것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불안의 근본 원인이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참된 내적 평안을 제공한다. 결국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순히 고통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궁극적인 치유가 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강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고립되고 불완전한 존재로 묘사된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고립 속에서 갈등한다.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허함과 정체성 상실과 같은 실존적 위기를 잘 반영해 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 존재의 목적이 그분 안에 있음을 말씀하셨다.
한강의 문학은 고통을 세밀히 묘사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고통의 원인을 사람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찾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지불해야할 죄의 값을 대신 짊어지시고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한 사건이며 부활은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를 온 세상에 공적으로 선포하는 사건이다. 이로써 우리는 더 이상 죄에 속박되어 고통받을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존재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고통은 끝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을 향한 여정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독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방황한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진정한 소망과 평화를 제시한다. 예수님의 사랑과 구속의 은혜는 깊은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며 온전한 회복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따라서 한강의 작품을 통해 고통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고통에 대한 공감을 넘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그 고통의 근본적인 해답을 찾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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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