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교회가 우리가 낳은 자식과 같은 교회라면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입으로 “자식 사랑”하면서 자녀의 삶이나 교육에 관심 없는 부모를 우리는 뭐라고 하는가? 말로는 교회 사랑 주의 교회 주님의 종이라고 말하면서 그 자식과 같은 교회와 그를 섬기는 자에 대한 자세는 과연 어떨까? 다른 표현으로 진짜 부모가 맞는가? 하는 질문이다. 학교를 다녀오거나 밥을 먹을 때 관심을 갖고 있을까?
여인들의 분쟁 속에 진짜 어머니를 알아내려는 솔로몬은 칼을 가지고 아이를 둘로 나누겠다고 했다. 그때 진짜 어머니와 가짜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진짜 어머니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았다고 했다. 왜? 내 아들이 죽을까봐. 여기 마음이란 단어는 창자를 말한다. 자식을 죽이겠다는 선언에 진짜 어머니는 창자가 끊어지는 그런 아픔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는 내 것도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라고 했다.
교회도 그렇다. 교회도 인간의 모임이기에 만사가 술술 풀리고 만장일치로 가는 것은 아니다. 분쟁이나 다툼도 생겨 교회가 깨어질 위기에 이를 수도 있다. 그때 진정 교회를 사랑하는 진짜 어머니 같은 성도는 그런 문제로 혹시 교회가 깨어질까 하는 두려움에서 양보하고 물러서는 자세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가짜는 교회가 깨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교회를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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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