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해서 두 여인의 분쟁을 보자. 두 여인이 창기의 삶을 살면서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했고 3일 차이로 아이들을 낳았다. 3일의 차이니 구분도 쉽지 않았으리라. 그런데 어느 날 밤 한 아이가 죽었고 한 아이는 살아있는 것을 보고 한 여인이 바꿔치기를 했는데 다른 증인도 없으니 누구의 자식인지 알겠는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솔로몬이 어떻게 알겠는가? 요즘 같으면 DNA 검사라도 할텐데.
그때 두 여인의 주장이 재미나다(?). 당연한 주장임에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표현한다. 두 여인의 주장을 보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고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인간의 심사가 아닐까? 진짜 어머니는 산 아이는 진짜 내 아들이요 하고 말할 수밖에 없고 가짜 어머니는 산 아이를 차지하고 싶어서라도 내 아들이요 하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다. 교회에 책임 질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 저 집사 저 장로 저 목사 때문이고 살아있고 영광 받고 대접받을 일이면 그것은 내 덕이란 것이다. 그래서 산 것은 내 것, 죽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저 사람 때문이란 주장을 보면서 어쩜 그렇게 두 여인과 닮은 우리의 모습일까 하는 점이다. 진정 책임을 내가 질 줄 안다면 정말 교회가 시끄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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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