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지난 번 한국에 갔을 때 잘 아는 목사님이 자신의 친구 목사가 교회당 증축의 준비를 계획하는데 한 여성도가 목사님께 요청하는 말씀이 엄청났다. 즉 이번 증축 설계 가운데 앞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반려견과 함께 예배를?
여기 캐나다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반려견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대단함을 보았다. 반려견을 위한 유모차도 그렇고 멜빵에 아기를 품고 다니듯이 반려견을 가슴에 품고 다니는 모습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런 사랑이 교회까지 데리고 오겠다는 발상이 생겼고 장차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우리의 미래의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혹시 정서적인 불안 때문에 반려견과 같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혼자 살기에 집에 혼자 두고 교회에 가는 것이 위험해서?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교회에 올 때 아기만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리려 해도 집중이 안 되는데. 성경책도 들고 다니면 교인이라는 말을 들을가 봐 작은 책으로 바꾸더니 이제는 아예 셀폰의 앱을 통해 성경과 찬송을 부르는 시대인데 반려견을 데리고 오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온 것인가? 과연 예배를 드리려는 것인가? 아니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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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