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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하나님이

김경진 목사 (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김경진 목사

(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두 내외가 상담자를 찾아왔다. 이유는 낮에 감자를 쪄서 먹었는데 남편은 소금에 아내는 설탕에 찍어먹자며 말다툼을 하다 집안 이야기가 나오고 상당히 깊은 이야기까지 나와서 결국 선생님을 찾았다는 것이다. 기가 막힌 이야기지만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니잖는가. 그래서 달랬다. 꼭 그렇다면 따로따로 잡숫든지 한 번은 설탕 한 번은 소금하면서 잡수시면 되는 거지 뭔 엉뚱한 것으로 발전하는가 했다. 달래서 보낸 다음 상담자가 메모를 남겼다. 두 내외의 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런 것 가지고 싸우는가? 원래 찐 감자는 고추장에 찍어먹는 건데 했다는 것이다. 

강원도나 충청도에서는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는데 사실인지. 이야기를 들은 어떤 분이 "저는 아무 것도 안 찍어 먹습니다"라고 했단다. 모두가 다 개인의 취향 생활습관 속에서 나온 자세로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목회를 떠올렸다. 당회나 제직회를 해보면 모두가 자신의 취향 경험 습관 속에서 주장을 하고 그것이 안 되면 일방적으로 상대가 고집을 피운다, 받아들일 줄 모른다, 무식하다는 이야기 등을 통해 분쟁이 나고 때로는 그것이 교회를 갈라서게 하는 경우까지 가게 하기도 함을 종종 보아왔다. 실상 모든 사건의 정답은 하나님이 아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인양 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revpeterk@hotmail.com

 

05.3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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