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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와 갈렙

김경진 목사 (빌라델비아교회 은퇴목사)

새벽기도회 때 나누는 QT의 말씀으로 여호수아서를 나눌 때 새로운 감동이 있었다. 그것은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내 나이 84세이지만 저 산지 헤브론을 내게 주시면 내가 점령하겠다고 나섰고 허락을 받아냈다. 여호수아 역시 은퇴할 때 그에게 산지 딤낫 세라가 주어졌으니 그것을 기업으로 삼았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 모두 산지를 택했고 주어졌으니 과연 걸맞는 대접이었을까?

여호수아와 갈렙은 신앙의 동지로 나이 40세에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그 땅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주장하다가 돌에 맞아죽을 뻔했으나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남은 세월 저들은 민족을 위해 그렇게 수고했으나 주어진 땅이 산지였을 때 노년에 은퇴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이 이것뿐인가 하고 섭섭함과 장탄식을 뱉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주어진 모든 것을 감사하게 받는 것이었다.

과연 우리의 헌신은 어느 정도일까? 목사나 장로가 안수를 받을 때 일평생 주를 위해 살겠다고 서원을 한다. 그러다 정년이 되어 은퇴할 때 많은 문제가 생긴다. 때로는 섭섭함을 느끼는 것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내가 그렇게 일평생 헌신했건만 주어지는 것이 고작? 그렇게 생각될 때 내가 서원할 때 일평생 헌신하겠다는 약속은 은퇴 시까지만 말하는가 아니면 죽을 때까지 인가?

revpeterk@hotmail.com

 

06.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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