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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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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저널, SimplyYouthMinistry.com 덕 필즈 목사의 크리스천 재충전 노하우 소개

온갖 소음이 판치는 세상에서 혼자만 잠잠하면 귀청이 터질지 모른다. 우리 주위에는 늘 소음이 존재하고 그것도 점점 커져가는 상황에서 잠잠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갖가지 소음을 생각해보라. 사람들의 말하는 소리, 출퇴근길의 차 소리, TV나 라디오 소리, 휴대폰에서 들리는 동영상 소리 등 우리는 하루 종일 다양한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소음을 피해 산책하는 중에도 우리는 이어폰을 끼며 또 다른 소음을 귀에 집어넣으려 할 정도이다.

소리가 사라지고 정적이 흐르면 우리는 내면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소음을 찾으려고 한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외롭고 우울하고 힘겨운 일이기 때문이다. 침묵은 직면하고 싶지 않는 영역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의 소음을 더 높여가면서 침잠해있는 삶의 현실을 외면하려 한다.

잠잠하다는 건 단순히 귀를 닫고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소음’이란 단지 귓가에 들리는 물리적인 소리뿐 아니라 마음을 휘젓는 무언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고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소음과 이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Refuel: An Uncomplicated Guide to Connecting with God).

 

염려, 탐심, 지연 등 일상 소음으로 현실 외면

침묵할 때 하나님음성 보다 쉽게 들을 수 있어

 

먼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조용해야 할 마음의 방을 가장 시끄럽게 하는 ‘범인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찾아보자:

 

염려

염려는 당신을 향해 소리를 질러댈 수 있다. 염려 때문에 우리는 한밤중에 잠을 설치고 공포에 질릴 수 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초조함으로 안절부절못한다. 염려는 마음에만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쉬는 휴식 시간에도 고개를 내밀 것이다. 염려는 늘 현재형으로 소리친다. 이런 이유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긴 안목을 유지하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눅12:25). 염려는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것이며,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소음이다.

 

탐심

탐심이라는 소음도 우리의 귀를 먹먹하게 한다. 소비 욕구가 가득한 사람은 잠잠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들은 사고 싶은 것을 늘 머릿속에 담아두고 단순히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들인다. 걱정되고 긴장되고 화나거나 무료해지면 쇼핑몰에 가서 물건이 아닌 안정을 사는 것이다. 이처럼 소리는 없지만 귀청을 때릴 듯한 욕구의 함성에 우리는 압도당한다. 좀 더 멋져 보이고 근사한 기분을 느끼려면 ‘우리에게 없는’ 무언가를 사야 한다고 소비 욕구는 끊임없이 설득한다.

 

지연

지연은 이상한 소음을 만들어낸다. 오늘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과제를 뒤로 미루면 ‘꾸물대지 말고 어서 해’라는 나지막한 잔소리가 귓가에서 윙윙거린다. 지연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급기야는 우리 삶을 혼란스럽게 한다. 결단을 내리지 못한 관계들은 우리의 마음을 괴롭힌다. 말하지 못한 사연, 수행하지 못한 과제, 수수방관했던 상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휴식 중에 별안간 머리를 스친다. 나지막한 잔소리가 이내 손톱으로 칠판을 긁어대는 소리처럼 변한다.

 

잠잠할 때 무슨 일이 생길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보다 쉽게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은 종종 우리가 침묵할 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일 설교나 대규모 찬양집회, 영성 세미나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소소한 일상에서도 말씀하시는 분이다. 침묵하는 동안 우리가 찾아가서 위로해야 할 사람이 생각날 수 있다. 장밋빛으로 물든 석양과 들꽃, 고즈넉한 산을 잠잠히 바라보다가 “널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 중 가능한 시간대에 플러그를 뽑는 건 어떨까? 비단 하루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으로 실천하면 더 좋다. 성경에 소개된 영적 훈련 가운데 ‘금식’이 있다. 금식은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음식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를 소음에도 적용할 수 있다. 라디오나 뉴스, 다른 사람을 접하지 말고 물리적인 소리나 방해거리를 차단해보면 어떨까? 우선 한 시간만 시도해보자. 한 시간 버티어보고 뭔가 달라진 기분을 느꼈다면 다시 한 번 시도해본다.

우리는 식사 때마다 휴대폰을 본다. 가족 식사 때도 말이다. 지금보다 조용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전원을 끈다. 소음이 나고 때때로 당신의 주의를 끄는 휴대폰을 비롯해서 전자제품의 전원을 끈다. 문명을 등지고 현실과 동떨어져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조용한 삶을 추구하려면 다소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가 침묵할 때 하나님은 종종 자신을 드러내신다. TV나 인터넷에 흠뻑 쏠려 있는 우리의 눈과 귀를 얻으려고 애쓰지 않으신다. 우리가 잠잠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 하시며, 임재와 사랑으로 에워싸신다. 내면에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고 싶다면 침묵을 추구해야 한다!

 

10/2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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