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성산교회)
세상 살기 참 만만치 않습니다. 계속 일하고 쉬지 않고 달려도, 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채찍입니다. 지쳐 있는 자에게, 더 힘을 쓰라고 합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 더 발전해야 한다. 안주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라고 합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우리를 참되게 위로하는 것이 있습니까? 우리를 참으로 격려해주고, 소망을 주는 것이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안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과 쉼입니다.
주님은 그런 지친 자들을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예수님께서는 참된 안식이 본인에게만 있다고 하십니다. 안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예수님 안에서만 안식을 찾는 것입니다. 예수님 밖에서 찾는 안식은 모두 거짓된 안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거짓된 안식 속에 머뭅니다. 예수님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것들을 즐기면서, 거짓된 안식을 누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너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로 나아 와야 할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실 때,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식이 없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영혼은 당신 안에서 안식을 찾을 때까지 쉬지 못합니다.” 이 세상 어디를 다 찾아보아도, 세상을 다 돌아다녀 보아도, 안식을 찾아보려고 해도, 결코 찾지 못할 것입니다. 파랑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파랑새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고 만족할 때까지는, 어떤 것도 우리에게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안식을 누릴 수 있을까요? 제가 미국에서 유학 중에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학교에 방문해 특강을 하셨습니다. 특강이 끝나고 Q&A시간이 있었는데, 한 신학생이 일어나서 질문을 했습니다. “교수님, 저는 신대원에 들어와서 공부하는데 학업이 너무 많습니다. 집에서는 아이가 이제 태어나서 너무 어립니다. 또 교회에서 사역하느라 너무 바쁩니다. 이제 많이 지쳤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진 피터슨 목사님께서 이런 답변을 주셨습니다. “전도사님, 쉴 때 잘 쉬셔야 합니다. 바르게 쉬셔야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한다고 잘 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셔야 합니다. 바르게 못 쉬면 사람이 지칩니다.” 그러면 바르게 쉬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특별히 안식일에 어떻게 쉬어야 하겠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식할 때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셀폰을 끄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안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잠잠히 머물러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 아래 거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가치가 어디서 오는가?” 우리가 뭘 이뤄 놓은 것, 우리가 뭔가를 성취하고, 얼마나 성공 했냐에 의해서 우리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에서부터 옵니다.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사 42:3) 마음이 멍이 들고 너덜너덜해져서 힘이 빠진 사람, 꺼져가는 심지와 같이 소외되고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우리 주님은 부르셔서 사용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런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내가 사랑받기 위해 내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려고 할 것입니다. 늘 뭔가 해야 하고, 뭔가 이루어야 하고, 뭔가 만들어 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은퇴하고 일을 안 하면 내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까? 아무것도 생산해 낼 수 없으면 내 가치가 없어지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 세상의 사고방식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이나 이제 은퇴하신 분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이 존귀하고 사랑받는 자들입니다. 똑같이 귀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에 생업을 멈추고 기억해야 합니다. “내 가치는 내가 뭘 생산하니까 오는 것이 아니다! 내 가치는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니까, 그분이 날 사랑하시는 것으로 부터 오는 거야.” 하나님은 우리를 일하는 기계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뭘 만들고, 생산하고, 이루라고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만드신 것입니다. 안식을 누리면서 우리는 이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가 자유자 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식일 날 내가 자유자 임을 고백하세요. “난 죄로부터 자유하다. 난 죄와는 상관없는 자야. 난 자유케 되었어. 난 죄의 노예가 아니고, 묶여 있는 자가 아니고 자유자야.” 그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에 묶여 있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더더욱 죄로부터 멀리하고, 그런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끊고 유혹과 죄와 어두움과는 내가 상관없는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쉬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욕심과 내 욕구를 채우려 분주한 것은, 오히려 우리에게서 안식을 빼앗아 갑니다. 하고 싶은 것 쉬면서 다 하면, 오히려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안식일은 쉬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다하는 날이 아닙니다. 안식일에는 죄로부터 자유하고, 어두움과 유혹으로부터 자유케 된 자임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게 쉴 때 우리는 안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왕이신 주님과 관계를 누려야 합니다.
우리가 쉬면서 또 해야 할 것은 주님과 관계를 누려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우리와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일하지 않고 쉬는 날인데,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서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일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이 구원은 내가 뭘 해서 얻어낸 것이 아니다. 구원은 내가 뭘 하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 그러면서 값없이 받은 구원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선하게 살아서 구원 얻은 것이 아니고, 일해서 받은 댓가가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삶의 성공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자신이 뭔가 이뤄야 하고, 내가 뭔가 노력해야 하고, 내가 갖고있는 지혜를 사용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식일 날 우리가 쉬면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삶의 성공은 나의 능력과 나의 열심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 시간을 우리 하나님께 떼어 드리면서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주님, 내 노력이 아닙니다. 내 공로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 예수님의 공로로 제가 구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주님이 나의 왕이십니다. 나의 미래가 내 손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때 우리는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참으로 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안식일에 어떻게 쉬어야 할까요?
안식할 때 그냥 셀폰만 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말 잘 쉬어야 합니다. 물론 매일 매일 어느 정도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매일 기도 시간이나, 말씀묵상 시간이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일주일에 한 번은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일입니다. 주일에 교회 와서 예배드리는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면 저절로 안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식하는 동안 어떤 방법으로 쉬는 것이 좋을까요? 안식일은 그냥 하루 종일 가만히 있는 날이 아닙니다. 성경 공부에 들어가세요. 적극적으로 봉사하십시오.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세요. 예배와 소그룹을 통해서 안식을 누리십시오. 그렇게 하나님과 교제를 누리세요.
또, 밖에 나가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누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즐기세요. 나가서 산책을 하던지, 운동을 하시고요. 아니면, 맛있는 음식,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식재료로 맛있게 드십시오. 아니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형제자매들과 만나서 주안에서 같이 교제하는 것입니다. 제가 인도에 갔을 때, 단기선교 끝에는 늘 타지마할에 갔어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죠. 그런데 거기도 3-4번 가다 보니까, 별로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사람이 지은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이랑 같이 차 마시면서 교제하는 것은 늘 좋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과 시간을 보내세요. 내 마음에 편한 사람은 정말 그 어떤 오락과 즐거움보다, 우리에게 안식을 줍니다. 좋은 믿음의 친구들과 만나서 교제하십시오. 그러면서 생각하십시오. “나의 가치는 내가 뭘 생산하고 이루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터 온다” 이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누리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창조한 이 세계를 봐라. 내가 널 기계같이 늘 일만 하라고 지은 것이 아닌데. 네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네가 아니? 네 소중함은 네가 뭘 이루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널 사랑하기 때문에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 내가 널 창조한 것은 너와 함께 교제하기 위함이다. 내가 널 그런 속박에서 부터 자유케 했으니, 이젠 나와 함께 교제하면서 살자.”
우리는 모두 이 안식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삶의 여러가지 일로, 문제로, 어려운 일들로 마음이 분주하고 눌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식입니다. 그냥 많은 휴가 일수가 필요한 것 아니고요, 더 많이 자야 하는 것 아니고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늘 우리 앞에 우리를 향해 돌진해 오는 것 같은 많은 해결 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을 잠시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뭔가를 하고 있어야, 뭔가를 끝내 놔야 마음이 편할 것 같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안식은 선물이란다.” 안식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자요, 어느 누구도 세상의 어느 것도 우리를 속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분주함과 바쁜 것을 뒤로 하고, 하나님과 함께 안식을 누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의 별들과 나무와 새들과 그리고 주 안에서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를 즐기세요. 자유를 누리세요.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안식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드립니다.
hojeen22@hotmail.com
08.30.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