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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를 보더라도 말씀을 따라(시편 18:20-30)

박우진 목사 (평창동산교회)
박우진 목사

(평창동산교회)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임을 고백함과 동시에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자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신앙생활이란 글자 그대로 믿음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이제 잘 아시겠죠. 그렇다면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 합니까? 교회 밖에서 합니까? 신앙생활은 교회 안과 밖에서 합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신앙생활이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배, 기도 모임, 성경공부 모임 등에 열심히 참석하고 헌금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신앙생활의 전부가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삶 속에서 자신의 신앙생활의 전부를 낱낱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의 고백은 우리에게 신선한 도전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완벽한 의인으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 중심의 삶을 강조하고 있는 그의 고백입니다.

 

당당한 고백

 

여러분은 ‘코람 데오(Coram Deo)’가 무엇인지 아시지요? ‘코람 데오’는 코람과 데오라는 라틴어 2개가 합해진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을 바로 늘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자세로 살아가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다윗은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21절), 죄악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감을 말합니다(23절).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삶에 대해 하나님께 당당히 아뢰었습니다. 이 얼마나 자신만만한 고백인지요. 혹시 이 고백이 교만한 사람의 말처럼 들리진 않습니까? 정직한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또는 여전히 죄악 속에서 살 때도 있습니다.” 마치 이런 식으로 자기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윗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은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힘든 일을 겼었습니다. 우리의 죄악 된 성품을 진솔하게 인정하고서 깊이 한 번 생각해보고 들여다보기 원합니다. 지난번, 수련회에서 주기도문 강해를 할 때 계속해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하시는 공통된 주제 중에 하나는 용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 용서하십시오”라고 하니까 몇몇 분이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용서가 안 되는데 어떡하죠?” 그런데 저는 그분들의 말을 들을 때 “목사님! 나는 용서 안 할래요”라고 결단하는 듯 한 것이 아니라, “목사님! 용서를 하고 싶은데 용서가 안 되는데 어떡히죠?”라는 용서하려는 몸부림으로 들렸습니다. 맞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순종하는데 아무런 갈등이 없습니까? 실질적인 삶의 유익을 가져다줍니까? 마냥 즐거운 일입니까? 물론 주님이 실생활의 필요한 부분을 큰 복으로 채워 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그러하지는 않습니다. 말씀과 동행하는 즉시 즉각 물질적이고 실제적인 복을 받는다면 이 세상에 예수님을 안 믿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모두다 예수님을 믿으려 할 것입니다.

다윗은 고백합니다. 23절입니다. “또한 나는 그의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니” 이 고백을 할 때 쉽게 할 수 있습니까? 저는 다윗의 이 고백을 들으면서 그가 자신의 죄악 된 본성과 부지런히 싸우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물론 성화를 이루어가는 과정도 하나님의 은혜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거룩해져 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을 칠 때 성령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어쩌면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다윗의 당당한 신앙고백은 결코 그의 완벽한 삶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삶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고백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

 

다윗은 계속해서 주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30절입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리로다”

다윗의 이 고백에는 어떠한 뜻이 담겨 있습니까?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단 한 구절의 말씀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의 기준이 되게 하기 위해 애를 쓰면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말씀이 우리를 강하게 주장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도 죄악과 싸워서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사탄의 시험에 무엇으로 이기셨습니까? 말씀입니다. 그럼 저와 여러분들도 주의 말씀으로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때로는 마귀가 여러 모양으로 시험할 때 무엇으로 이기셨습니까? 성령께서 말씀이 생각나게 하셔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말씀으로 이기게 하셨습니다. 우리 자신의 판단과 능력으로는 죄악의 권세와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말씀의 힘이 우리에게 있어야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다윗은 바로 그 말씀의 능력을 체험한 것입니다. 다윗은 결국 주님의 말씀을 자랑한 것입니다.

주님을 믿지 않으면, 어떤 의미에서는 세상 살기가 어쩌면 더 편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과 동행하려면 세상의 이치를 거스를 수밖에 없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라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삽니다. 말씀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은 보이지 않고 그분의 음성은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과 더불어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기 삶에 대해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도 말씀대로 살아서 손해 본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오늘도 저는 승리했습니다. 승리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acts1284@daum.net

10.0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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