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 리더십의 관건!

리더십저널,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서튼 교수의 “썩은 사과 식별과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서튼(Robert Sutton) 교수는 효과적인 팀, 조직을 만드는 데는 긍정성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성을 제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 긍정적인 사람들의 영향보다 부정적인 사람들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리더십의 효과성도 달라진다.

 

서튼 교수는 썩은 사과를 대응하는 첫 단계로 썩은 사과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Pruning the Rotten Apples). 그런데 누가 썩은 사과인지 규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특정 상황에서 거슬리는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섣불리 조직 내 썩은 사과라고 규정해서는 안 된다. 조직에서 나이 든 세대의 눈으로 본 젊은 세대의 이기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썩은 사과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서튼 교수는 2가지의 질문으로 썩은 사과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는 ‘그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나 스스로에 대한 느낌이 나빠지는가?’(수치심, 무시, 에너지를 뺏기는 느낌)이다. 다음은 

‘그 사람이 상대적으로 힘없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가?’이다. 두 질문 모두에 ‘그렇다’고 한다면 썩은 사과로 의심해도 좋다.

특정 상황에서 불성실하거나 우호적이지 못한 태도는 다른 상황에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이기적으로 보이는 행동은 사실 조직 내 동기 요인이 기성세대와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을수록 조직 내 기존 제도나 관행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 뇌는 생소한 대상에 대해 비판하며 학습하려 하지만 이미 주어진 조건이라고 인정하고 나면 순응하고 만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 만족도와 나이는 대개 비례한다.

그런데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폄하하며 함부로 대하는 무례한 행동은 성격적 특성으로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 이런 사람들이 조직 내 누군가를 대하는 방식을 구체화하면 ‘타인의 생각을 경시하기’ ‘누군가의 말에 대꾸하지 않기’ ‘모욕하기’ ‘감정을 상하게 하기’ ‘무능하게 느끼게 만들기’ ‘뒤에서 험담하기’ 등으로 나타난다.

 

‘그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나 스스로에 대한 느낌이 나빠지는가?’ 

 

썩은 사과 해결하기

 

1. 썩은 사과의 강한 전염성을 기억하라

 

썩은 사과 행동의 전염성은 좋은 사과 행동보다 영향력이 훨씬 강하다. 해당 구성원을 대하며 좋은 면도 있으니 넘어가자고 썩은 사과를 덮으려는 시도보다는 썩은 사과를 빠르게 제거하는 행동이 더욱 바람직하다. 썩은 사과 행동이 보인다면 문제를 지적하고 그 영향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빠르게 개입하는 편이 좋다.

아울러 리더 스스로도 어떤 행동이 썩은 사과가 될 수 있을지 스스로를 성찰하고 구성원의 견해를 들어봐야 한다. 긍정성을 더하는 것보다 부정성을 경계하는 것의 효과성은 부모로서도 마찬가지이다. 집에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할지 생각하면서 선물을 사주거나 놀이공원에 함께 가는 것도 좋은 부모의 행동이지만 아이가 흡연을 싫어한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아이와 더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썩은 사과 행동을 제어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도 흔하다. 이럴 때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잠시 자리를 떠나 맑은 공기에 달콤한 주스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2. 썩은 사과를 판단할 때는 영향력을 고려하라

 

개인 능력은 우수하나 협업하는 장면에서 썩은 사과의 행동을 보이는 구성원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그 영향력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 개인 실적이 우수하다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위주로 하거나 비슷한 부류끼리 작업팀을 구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처음엔 갈등이 심할 수 있으나 성향이 유사해 각자 기대하는 바를 이해하기 쉽고, 따라서 그들만의 합의된 규칙으로 협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3. 일관되게 돕는 행동이 건강한 사과 상자를 만든다

 

구성원의 일관된 도움 행동은 전염성이 있다. 한결같이 나누는 사람이 조직 내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이 나누는 행동을 보인다. 과거 저질렀던 썩은 사과의 행동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낙인은 아니다. 투명한 컵에 맑은 물을 붓고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물은 금세 탁해진다. 이 물을 다시 맑게 하려면 그 위에 계속 맑은 물을 부어야 한다.

일관된 도움 행동은 자신이 과거 저질렀던 썩은 사과 행동을 치유할 뿐 아니라 사과 상자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조직 내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역량과 성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리더의 일관된 도움 행동은 조직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좋은 사과 행동을 조직 내 규범으로 정착시키는 지름길이다.

07.02.2022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