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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디지털 바벨론’에 유배돼 있다!

바나리서치, 과도한 정보홍수시대, 그 경향들과 유배자들 설문 통해 밝혀

“디지털 바벨론 시대(digital Babylon)”에 유배돼 있다! 바벨론 포로 시절 당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경험했던 급진적인 변화를 현재 젊은이들이 경험하고 있다. 너무나도 다양한 문화 세계 속에 노출돼있고, 믿음과 영성에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 체계를 보이는 사회에 우리 젊은이들이 속해 있다. 젊은 세대는 너무도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일상을 보내게 됐다. 특히 하나님에 대한,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간에 대한 정의가 제각각 다른 시각으로 넘쳐나고 있는 시대다.

따라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신앙을 지키며 사는 방법에 대한 질문은 대단히 어려워졌다. 크리스천의 믿음과 확신을 깔아뭉개고 있는 요즘 시대에 신앙을 지키는 것은 점점 더 어렵게 됐다. 최근 연구자료들이 현재 우리 문화 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의 이슈들을 명확하게 분석해 성경적인 해석을 덧입힌다면 크리스천들, 특히 젊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어떤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볼 때 인간의 삶에서 새로운 것은 실제로 하나도 없다. 인간의 정체성 또한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고, 우리에게 구원자(Savior)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여전히 동일하다. 다만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현대인들은 전례 없이 많은 양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방대한 자료를 더욱 빨리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이 현상이 오늘과 같은 색다른 현실을 초래하고 있다.

바나리서치는 이러한 현실을 ‘디지털 바벨론’이라고 부른다(Digital Babylon: Our Accelerated, Complex Culture). 

바나 리서치 회장, 데이빗 키너맨은 ‘디지털 바벨론’ 시대 상황을 규정하는 3가지 경향을 말해준다: ①접근성, 어디서나 WIFI를 이용해 많은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②소외, 우리의 삶에 의미와 울타리가 됐던 전통들이나 제도들에서 ③권위의 상실, 기존 제도들이나 전통들에 대해 점점 더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는 무한한 접속, 점점 더 깊어지는 소외 그리고 권위의 위기로 상징되는 ‘디지털 바벨론’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디지털 바벨론’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의 크리스천들이 있다:

①유목민들(Normads):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지만 정작 교회공동체에는 관심이 없다. 따라서 자신들에게 맞는 신앙 표현과 의미를 찾아 교회를 떠나 “유목”하고 있다.

②탕자들(Prodigals): 완전히 자신들의 신앙을 저버린 젊은 세대다. 이들은 과거에는 신앙을 갖고 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기독교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③유배자들(Exiles) 또는 습관적 교인들(Habitual churchgoers): 기독교 신앙과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은 교회공동체에 남아 있는 부류는 바로 “유배자들”이다. 이들은 한마디로 교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 그리고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완전히 접촉점을 상실한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일상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➃‘끈질긴 제자들(Resilient Disciples): 20-30대로 교회와 일상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교회에 오며, 지금이 유배적 상황이라고 부르는 현실에 대한 뚜렷한 의식을 갖고 산다. 즉 예수를 믿는 신앙이 어떻게 그들을 둘러싼 세상과 연결돼 있으며 또 실천돼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은 고작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나 리서치가 최근 발견한 추세 중 흥미로웠던 점은 거듭났다고 자처한 최근의 젊은이들이 베이비붐 시대에 거듭난 크리스천들보다 오히려 이웃 전도에 더욱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이 젊은 신앙인들에게는 오늘의 정보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이 부류에 속한 젊은이들은 그들의 신앙을 기반으로 삶의 의미, 목적, 공동체 의식과 세상에서의 사명을 찾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서 이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강력한 현상이다. 

21세기형 신앙인들이 이런 역행을 감행하면서 그들의 신앙심을 키워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들의 변화와 추세가 교회의 눈에 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세대는 기독교의 영향이 이미 사그라진 세대라고 낙인이 찍혀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교회는 이 젊은이들에 대해 착각하며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키너맨 회장은 진단한다. 

그러면서 그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모두 현실에 대한 분명한 시각을 갖는 것을 방해합니다. 보다 더 완전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교회에겐 때로 매우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하는데, 교회 리더들은 현재의 21세기형 크리스천의 방향성에 대해 염려하는 동시에 이 세대가 사회에 표현하고 있는 복음에 대해 소망을 함께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고,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11.0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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