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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보살핌 속에 살아온 은혜 되짚는다!

2019 추수감사주일 맞아 그 유래와 의미 되살리는 감사절기 제안

'감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교회들은 매년 추수감사절 시기가 되면 각종 행사, 예배, 새벽기도회 등을 통해 감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8일이다. 이에 앞서 각 교회들은 24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정하고 현재 감사 주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각종 형태를 통해 추수감사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건 좋지만 절기처럼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11월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가정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면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달이다. 특별히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통해 감사와 나눔, 사랑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도간의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온갖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륙을 건넌 청교도들에게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청교도들은 추수를 마친 후 이웃 인디언들을 초청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한다. 이러한 청교도들의 축제가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이 됐다.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을 더 자유롭게 섬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신앙의 길을 떠난 사람들의 절기다. 그래서 추수감사는 곡식과 결실만을 드리는 감사절기 이전에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몸짓을 하다가 죽기까지 한 신앙을 드리는 절기다. 그들이 드린 감사의 예물은 1년 후에 맺은 농사의 열매만이 아니다. 영국을 떠난 120명의 생명 자체가 하나님께 드린 제물이다. 그리고 1년 동안 죽은 40명의 생명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다. 

목숨을 걸고 드린 신앙, 그것이 첫 번째 추수감사절에 드린 예물이다. 그래서 추수감사주일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추수감사절에 드릴 예물이 농사의 결실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수할 것도 없고 주님께 드릴 것도 없다. 추수감사절에 드릴 예물은 예수를 더 잘 믿기 위한 우리의 몸짓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추수감사절은 1년간 농사지은 그 대가를 하나님에게 바치는 의미도 물론 있지만 1년간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가 포함된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온 은혜를 되짚어보고 이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의 표현이 추수감사절이라는 절기로 정착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는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어떻게 되살려야 할까?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절만 되면 소수의 인도자들에 의해 갖가지 행사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영적 감흥이 없거나 성도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회자는 추수감사주일을 통해 모든 것들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광과 기쁨을 교회와 가정에 재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이웃과 함께 감사하는 절기다. 청교도들은 신대륙에 가기 전 다양한 씨앗을 준비해 가져갔다. 그러나 새로운 땅에서 얻은 결실은 그들만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인디언들이 옥수수 씨앗을 나눠주고 재배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청교도들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백여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새 땅에 정착해서 한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힘만이 아니었다. 신대륙에 먼저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과의 관계와 호의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러니 추수감사는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다. 우리가 얻은 결실은 우리만의 능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이웃의 도움을 통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다. 그러니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웃과 경쟁하고, 남위에 서기 위해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이 현대사회에서 추수감사절은 반대의 길을 제시한다. 경쟁이 아니라 공존, 정복이 아니라 평화, 이것이 추수감사절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하나님은 크리스천들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며, 천하 만물의 창조주시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먼저 부르셨을 뿐이다. 먼저 하나님을 아는 우리는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는 청교도들보다 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추수감사절은 이웃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이웃에게 보은하는 절기다.

감사절은 마음껏 하나님께 사람에게 감사하는 절기다. 감사를 배워야만 한다. 감사에 민감하고 감사가 풍성할 때 행복도 증가 된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선포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을 감사로 받으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고난도 실패도 다 감사로 받으면 당장에는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숨겨진 은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감사를 배워가는 사람은 갈수록 모든 것이 감사의 상황으로 바꿔질 것이다.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진 것이다. 이 추수감사절에 더욱 범사에 감사하는 일에 익숙해져서 우리 모두 진정한 행복자가 되는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한다!

 

11.2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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