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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변화...사명의 자리로 돌아올 때

Churchleaders.com,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의 코로나 팬데믹이

COVID-19는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전염병으로 간주돼 육체적 사망과 재정적 황폐화를 초래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교회들이 매주 예배를 위해 모일 수 없거나 신앙 공동체로서 함께 한자리에 모여 친교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사태를 당면한 다수의 사람들은 이 일이 교회를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이 팬데믹이 교회를 섬기는 것뿐만 아니라 도리어 교회를 '구하고' 있는 실상이라면 어떨까? 대부분의 교회들이 강제적으로 급진적 방향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계속해서 소외나 무관심, 그리고 쇠퇴의 길로 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만약 이 팬데믹이 수많은 교회들로 하여금 실제로 그 규모와 영향력에 있어서 더욱 성장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도록 강권하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James Emery White) 목사는 이 팬데믹이 교회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다섯 가지 방법을 짚어준다(5 Ways the Pandemic Is Saving the Church).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메클렌버그커뮤니티교회(Mecklenburg Community Church) 개척 담임목사로 고든콘웰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과 문화 겸임교수이며 해당 신학교의 네 번째 총장을 역임했다.

 

1. 교회들은 주말에 군중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일주일 내내 ‘성육신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이동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

 

물론 모든 교회가 공예배를 끌어안고 기념하며 그것을 장려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지금까지 너무 많은 교회들이 그것을 교회 생활의 전부로 만들어버렸다. 우리는 교회가 ‘건물’이 아니고 건물에 의해 전략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앙 공동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교회들은 ‘건물개념’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다.

교회의 목표는 교회가 속한 지역 사회의 교회가 돼 예수의 이름으로 손을 뻗어 섬기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이 팬데믹은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게토화 하고 거룩하게 옹기종기 모여 있던 우리들을 우리가 사는 동네와 거리로 내몰았다.

 

2. 교회들은 온라인 세계로 내던져졌다.

 

대다수의 교회들이 이미 온라인을 이용한 콘텐츠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기서 ‘온라인’은 그저 홈페이지와 같은 웹사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그 정도는 운영하고 있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가 온라인상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하거나, 심지어 페이스북(Facebook)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도, 선진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의 약 45,000개의 크리스천 교회들 정도이고, 이외의 국가들에서는 훨씬 더 적은 숫자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사실상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제 온라인상에서 존재감을 갖게 됐다. 

다시 말해 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교회가 마침내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3. 교회들은 소셜 미디어를 끌어안도록 강요받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팬데믹 전에 온라인상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면, 소셜 미디어를 수용하거나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교회들 중 15%만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가 배우는 과정 중에 있듯이 소셜 미디어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소통의 네트워크’다.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관계’를 맺거나, ‘뉴스’를 접하거나 또는 ‘감동’한다.

이 팬데믹은 교회로 하여금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교회들이 배울 것을 강요하고 있다.

 

주일 군중중심’에서 ‘한주 내내 성육신적’ 방식 이동으로 
온라인 세계로 던져져 소셜 미디어 끌어안도록 강요받아

 

4. 교회들은 혁신과 변화로 내몰렸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것은 또한 ‘변화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당신이 항상 고수해왔던 방식을 멈출 것을 강요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앞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새로운 사고 및 행동 방식에 눈뜨게 된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쇠퇴해가는 교회의 사전칠언(死前七言)으로 “우리는/절대로/그런/식으로/해본/적이/없다(We’ve never done it that way before)”라는 말이 있다고도 하지 않는가.

다소 아슬아슬한 시기지만 적어도 많은 교회들이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지금까지/해보지/않았던/방식으로/해봐야/한다(We must do things like never before).” 교회의 생명이 희미해지기 직전 부르짖는 일곱 단어에서 생명을 향해 가는 일곱 단어로 발돋움하게 해주는 것이다.

 

5. 교회들은 사명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당신의 모든 방법들과 관행들이 벗겨졌을 때, 거기에는 가공되지도, 여과되지도 않은 무엇인가가 남겨지게 된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사명이다. 적절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일까?

국제기드온협회(Gideons International)가 있다. 성경책을 인쇄해서 호텔에 배부하는 단체가 갑자기 호텔들로부터 “고맙지만 사양할 게요”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고 상상해봐라. 그들은 ‘성경을 배부하는 일’ 자체가 그들의 주된 초점이 아니었다는 것을 재빨리 깨달을 것이다. 그 단체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성경책 배부는 이러한 목적을 위한 수단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캐나다에 위치한 국제기드온협회의 회장 앨런 앤더슨(Alan Anderson)은 “때로는 수단들이 목적 자체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 걸음 물러서서 ‘우리는 무엇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하고 자문했지요” 라고 말했다.

세계 곳곳의 교회들은 선교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했던 여러 사업들이 선교의 사명 그 자체가 ‘돼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새롭고 자유롭게 하는 빛 가운데서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지 밝히 바라보고 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다섯 가지 변화들이 이처럼 며칠 만에 세계 교회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런 일은 오직 성령의 역사와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일은 역사적인 영적 각성이 일어나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코 이런 팬데믹 때문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을 통해 바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썼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모든 훌륭한 해설자들이 부연설명을 덧붙일 줄 아는 것처럼, 바울은 그저 모든 것이 다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해 선하게 일하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하나님이 이번 팬데믹을 통해 하시고 있는 선한 일은… 교회가 깨어나고, 우리 모두가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는 교회를 그토록 구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06.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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