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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면…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CT, 트럼프 대통령부부 확진에 성경 따라 기도하는 크리스천리더들 보도

“기도의 사람”으로 불리는 E. M. 바운즈(E.M. Bounds)는 그의 저서(The Weapon of Prayer)에서 “기도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단지 종교 놀이를 하고 있을 뿐이고, 그리스도의 병사인 체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들에게는 갑옷도 탄약도 없으므로 사악하고 논쟁에 강한 세상 사람들 앞에서 무력하기 짝이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마디로 진정한 크리스천은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세상과의 논쟁에도 기도하며 맞서야 한다는 권면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 사회와 모든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교회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자마자, 성경에서 “권위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지시한 바에 따라 크리스천 리더들은 미국인들이 치열한 당파 논쟁이나 양극화에 빠지지 말고 디모데후서 1장의 원리에 따라 기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Christians Call for Prayer After Trump Tests Positive for COVID-19: Leaders urge Americans to “put aside partisan politics” and pray in the spirit of 1 Timothy 2).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직원은 물론 미 상원의원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 워싱턴이 사실상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한때 제기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혔지만 확진 하루도 안 돼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등 상황은 긴박하게 전개됐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으로 한 달 남은 미국 대선도 영향을 받게 됐고, 뉴욕증시 등 미 경제계도 한때 패닉에 빠졌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낸 후 각국 정상들이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일부는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럿거스 대학 교수 나오미 클라인은 트럼프 대통령 확진에 대해 그의 '진실 무시하는 태도 연관'된다고 진단한다. 다시 말해서, 세계에서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에 '진실을 자신의 뜻대로 구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쓴 소리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표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러나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은 미국인들에게 정치적 입장이나 성향에 관계없이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기도할 때라고 트위터를 통해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불과 한달 남짓 남은 대통령 선거와 대선 캠페인 그리고 대선 토론을 포함하는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크리스천 리더들의 트위터 게시물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목사 겸 전도자 그렉 로리(Greg Laurie)가 포함됐다. 로리는 이전에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함께 기도했고, 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 옹호단체(Bread for the World)를 이끌고 있는 유진 조(Eugene Cho) 목사는 트위터 팔로우들에게 “당파 정치를 제쳐두고 진정으로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목요일 밤에 올려진 트위터 메시지에서는, 워싱턴 외곽에 있는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의 조 카터(Joe Carter)와 McLean Bible Church가 디모데전서 2장 1-4절을 인용해 “모든 사람, 즉 왕과 권위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중보와 감사를 드려 모든 경건함과 거룩함 속에서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은 선하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시는 우리 구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라고 올렸다. 

이 구절은 오랫동안 크리스천들이 대통령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도록 영감을 줫고,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중요한 정치적 행사가 있게 되면 계속 인용됐다. 

CT가 이전에 보도한대로 가장 많이 보는 성경 사이트(Bible Gateway)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다음날 디모데전서 2장 2절에 대한 검색이 평균의 10배에 달했으며, Google 트렌드에 따르면 다음 1월 취임식 무렵에 다시 증가했다. 또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주최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기도의 날 주제였다.

남침례교회(SBC) 집행위원회의 의장이자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 태스크 포스의 회장인 플로이드 목사(Ronnie Floyd)는 작년에 CT에 이렇게 말했다. “40년 이상 남침례교회의 목사로서 저는 어느 정당이나 누가 집권했는지에 관계없이, 주일 예배동안 우리나라 대통령, 선출된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디모데전서 2장에서 권위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지도력과 정책뿐만 아니라 특히 그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 최근 트럼프를 위한 복음주의자 집회에서 지지자들은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대통령의 보호를 위해 더 간곡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트윗에 언급된 성경의 또 다른 구절은 역대하 7장 14절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코로나바이러스 반응에 대한 정치적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백인복음주의자들은 나머지 인구 (70%가 우려한다고 답함)만큼 COVID-19의 확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이 질병에 감염된 사람을 알 가능성이 높다(Data for Progress survey). 그만큼 복음주의자들은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닥쳤을 때 하나님에게 병자를 치료하고 돕고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귀환했다.

10.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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