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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내 Z세대 마음 붙잡아 부흥의 불 지펴라!

CT, Z세대 복음화 위한 크리스천 틱톡 사역 현장 소개

게이브 프와로가 길에서 카메라를 향해 달려오며 외친다. “잠깐, 잠깐만요, 스크롤 하지 마세요!!” 그의 긴박한 목소리 때문에 스크롤을 멈춘 사람은 그의 동영상을 보게 되고, 60초 동안 축복 기도를 받게 된다. “#MakeJesusViral”이라고 새겨진 핑크색 운동복을 입고 카메라 프레임에 가득 얼굴을 들이민다. “오늘 당신과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프와로는 진지하게 말한 후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다. “하나님 아버지, 스마트폰 저편에 있는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19세의 프와로는 케니스 코플랜드 바이블 칼리지 학생인데, 소셜 미디어 틱톡을 이용해 짧은 설교를 하거나 시청자를 위해 기도하는 클립을 공유한다. 틱톡은 “추천For You동영상”을 연이어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처음 몇 초 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유저들은 쉽게 페이지를 건너뛸 수 있다. 

크리스처니티투데이(CT)는 프와로와 같은 틱톡 복음전도자들의 사역을 소개한다. 즉 앱의 영상과 음악 속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발견하는 ‘영혼의 스크롤’ 사역 현장을 보여준다(Meet the TikTok Generation of Televangelists: These young influencers want to #MakeJesusViral).

틱톡은 Z세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 중 앱 중 하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이미 인기가 높았던 틱톡의 사용자들이 엄청나게 급증했다. 실제로 2020년 3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1.15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진행됐다.

많은 연예인들 또한 틱톡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드레이크(Drake)는 새 싱글의 발표를 앞두고 틱톡과 같은 짧은 형식의 앱(Short-form App) 플랫폼에서 유행할 춤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스타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을 정도다.

틱톡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주 이용자층이 Z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대 특징은 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간이 다른 세대보다 짧다. 밀레니얼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간이 12초라면, Z세대는 8초에 불과하다.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짧고 인상적인 영상에 이들 세대가 끌리는 이유기도 하다.

모바일로만 접속할 수 있다는 점도 성공 요소로 꼽힌다. 이는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등 다른 경쟁 플랫폼과 차별점이다. 틱톡은 모바일로만 영상을 만들고 게재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UX/UI)를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굳이 가로로 스마트폰을 돌리지 않고, 세로로도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틱톡에는 청소년 그룹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가 많다. 예를 들자면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뮤비 “WAP”라던가 알몸으로 방을 왔다 갔다 하며 파트너들의 반응을 찍은 동영상 스트리밍이 그러하다.

따라서 프와로의 콘텐츠 같은 일명 “크리스천 틱톡”은 (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권하는 “지저스 톡”Jesus Tok은) 틱톡에서는 서브 장르에 속한다.

크리스천 틱톡 인플루언서들은 짧은 설교, 요즈음 유행인 댄스 챌린지의 클린업 버전, 베스트 성경공부법, 심지어 요가에서 힌두교적 요소를 배제한 스트레칭 등을 포스팅 한다.

젊은 콘텐츠 제작자의 다수가 Z세대, 곧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에 부흥의 불을 지피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 

2020년 초에 틱톡은 분기별 최다 다운로드 앱으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총 200억 회 넘게 다운로드 됐다. 틱톡이 이처럼 유명세를 타게 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유저의 히스토리와 선호도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새로운 동영상을 제시하는 AI 알고리즘이다.

틱톡은 MAU(한 달 동안 해당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의 수) 8억을 기록하면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서 자리매김했다. 

틱톡은 논란에 휩싸여 있는 앱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가 미국인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용한다는 것 외에도 어느 소녀의 낙태인증 동영상, 자살영상 등이 마구잡이로 유포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프와로(@gabe_poirot2) 같은 크리스천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복음전도를 위해 손쉽게 영상을 유포할 수 있는 틱톡을 활용하고 있다.

틱톡은 그들의 노력에 보상해준 것 같다. 프와로는 자신의 두 계정에 동영상을 포스팅했는데 팔로워가 55만6,100명이나 된다. 동영상에는 강렬한 빨간색에 흰색테두리 글꼴을 사용해“크리스천들이 뭉칠 때입니다”ITS TIME FOR CHRISTIANS TO UNITE라는 캡션을 달았다. 

프와로의 동영상 시청자들은 나이가 어리다. 2019년에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41%가 16-24세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14세 미만의 데일리유저 수는 약 1,800만 명이다. 

틱톡이 차세대 대중 설교자들(populist preachers)을 양성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 대중 설교자들은 앞 세대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밝고 환한 미소에 활력이 넘칠 뿐만 아니라 매체의 속성을 꿰뚫고 있어서 자신의 메시지를 아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성공비결은 주 이용자층이 Z세대...콘텐츠 집중시간 8초 불과

모바일로만 접속, 라이프스타일 동영상 블로그 통해 팔로워 확보

그뿐 아니라, 이전 세대의 순회 부흥사나 TV 복음전도자들처럼 크리스천 틱톡 스타들도 거짓 교사라는 비난에 직면해야 하고, 자기 홍보와 복음전도 사이의 균형도 유지해야 한다. 

초창기부터 종교 방송사들은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사회학자 제프리 K. 하든은 “미국 정치·사회과학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방송사들은 전도 프로그램의 가치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특히 오럴 로버츠와 짐 바커 같은 번영신학의 선도자들은 금세 채널을 장악했고, 마침내 자체 텔레비전 방송국까지 만들었다. 

오늘날 저명한 목사와 성경 교사들이 온라인 설교로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면 풀뿌리 크리스천 동영상 인플루언서들은 라이프스타일 동영상 블로그를 통해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웨딩영상 제작자 네이크와 서튼 아이젠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데이트 조언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세계여행을 담은 영상을 제공한다.

이들은 베스 무어의 리빙프루프사역원(Living Proof Ministries)이나 팀 켈러의 설교채널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복음주의신학을 공부하는 캔디 군터 브라운에 따르면 크리스천 틱톡 스타들은 플랫폼을 부흥을 위한 잠재적 수단으로 본다. 이들은 “문화가 어떻게 움직일지, 무엇이 가장 영향력 있는 것이 될지 진단한 후 그것에 뛰어오른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의 부흥 운동가들과 맥을 같이 한다. 

프와로는 4월에 처음 틱톡을 시작했다. 기독교 코미디 콘텐츠를 주로 포스팅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포스팅한 동영상 가운데 하나가 하룻밤 사이에 조회 수 5만을 기록했다. 

“순간 어떤 생각이 번쩍 떠올랐습니다.” 그는 말했다. “저는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널리 전파되기 원합니다.

 

[알림] 1월 9일자는 본지 정기휴간에 따라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01.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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