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슴 벅찬 새해가 도래(到來)했건만, 세상 곳곳에서 들려오는 가슴 아픈 소식들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소망인 것은 주님의 재림이 더 한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새해에 무엇을 집중하고 싶은가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재림의 준비, 모두에게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양성(養成)하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그 병사를 사용(使用)하는데는 하루도 충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개미도 양식을 준비할 수 있을 때 준비하여 어려운 때를 지난다고 성경은 일러줍니다. (잠 6:7-8) 모든 일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짧은 여행에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크고 작은 낭패(狼狽)를 봅니다.
하나님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준비는 여름도, 10년도, 1000년도 아닙니다.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마 25:34) 하나님은 준비를 만홀(漫忽)히 여기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예비하신 천국은 “창세로부터” 준비된 것입니다. 그러하신 하나님이 “준비하라”고 말씀하실 때는 예사(例事)롭게 여기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준비는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마 25:10) 재림이 준비되지 않은 자들이 만난 비애(悲哀)보다 더 슬픈 일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재림은 역사의 종말(終末)이며 동시에 영원무궁(永遠無窮) 시대의 진정한 개시(開始)입니다. 그러므로 재림의 준비는 깨어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고, 힘써 봉사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등 역사 안에서 행해야 할 중요한 것들로 부단(不斷)히 채워야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 너머에 필요한 것도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종말을 맞이하는 교회에 이런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마 28:19a) 그렇습니다. 제자됨과 제자도는 모든 민족에게 역사 너머에도 필요합니다.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제자는 예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자입니다. 영원히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제자도는 재림의 준비에 중요한 우선순위이며, 역사의 내재(內在)와 초월(超越) 동시에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조금 더 가까워진 신년(新年), 세월을 아끼며 마지막 때를 제자되는 일과 제자 삼는 일에 집중하며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01.0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