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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약 (11)

지난 시간에 우리는 역대기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징계를 받으며, 망한 것처럼 보였던 남방 유다를 회복시키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남방 유다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역사서가 역대기입니다. 그러니까 남방 유다를 중심으로 다시 쓰는 ‘창출민수삿삼왕’ 역사인 것이죠. 

남방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되어 포로로 잡혀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을 통해서 예언하신 대로 70년 후에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포로들이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칙령, 즉 ‘고레스 칙령’을 내리는 것으로 역대기는 마치게 됩니다. 에스라는 고레스 칙령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에스라에 기록된 포로귀환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역대기가 끝나면 성경의 목록은 에스라로 넘어갑니다. 3번에 걸쳐서 포로로 잡혀갔던 남방 유다 사람들이 3차에 걸친 포로귀환을 통해서 돌아옵니다. 에스라서에는 1차 2차 포로귀환의 역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포로귀환의 역사가 시작되는 에스라1:1-3은 역대하 끝 36:22-23에 나오는 고레스 칙령의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2장에서는 1차 포로귀환단이 돌아오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인 예수아를 리더로 하여 49,897명이 돌아옵니다. 예레미야 25장과 29장의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이며, 이 때는 BC 538년경입니다. 이들이 돌아와서 처음으로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3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돌아와서 먼저 제사를 지내고, 초막절 절기를 지키면서 유대인의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지 2년 후 BC 536년에 무너진 솔로몬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은 BC 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성전의 기초를 놓으며 성전건축 공사를 시작합니다.     

성전 건축 공사를 시작할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내용이 4장에 나옵니다. 그런데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움을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 사람들은 본래 북방 이스라엘 사람들인데… 그들은 BC 721년 앗수르 살만에셀에게 멸망당한 후에 앗수르 사람들과 피가 섞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혼혈인을 “사마리아인”이라고 부르게 된 거죠. 유다 사람들은 피가 섞인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그들의 도움을 거절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사마리아 사람들은 기분이 몹시 언짢았습니다. 그래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전 건축을 방해합니다. 무려 16년 동안이나 말입니다. BC 520년까지 성전공사는 중단이 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셔서 성전 건축을 독려하십니다. 그것이 5장의 내용입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으로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는데, 이번에는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같은 사람들이 방해를 합니다. 누가 이것을 지으라고 했는지를 추궁합니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은 “고레스 왕이 우리를 이 땅으로 보낼 때, 성전을 건축해도 좋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내어 유다 사람들이 한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악메다 궁성에서 옛 고레스 왕의 칙령문서를 찾아냈습니다. 그리하여 성전 건축은 다시 재개되었고, 6:15에서 드디어 성전 건축공사를 마치고, 성전 봉헌식을 행했습니다. 이 때가 BC 516년입니다. 그러니까 BC 586년에 성전이 무너진 지 꼭 70년 만에 성전이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이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와 다니엘과 에스겔을 통해서 하신 예언을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세계 역사의 주관자이실 뿐만 아니라,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1차 포로귀환의 역사는 마칩니다. 

7장부터는 2차 포로귀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차 포로귀환의 중심에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있었다면, 2차 포로귀환의 중심에는 에스라가 있습니다. 1차 포로가 귀환한지 약 80년이 지난 BC 458년에 에스라는 2차 포로귀환단을 데리고 유다 땅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1장부터 6장은 에스라가 바벨론 땅에 살면서 모든 정보들을 공부해서 기록한 내용들이구요. 7장부터 그를 포함한 2차 포로귀환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에스라는 바벨론 땅에서 태어난 학자 겸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얼마든지 바벨론 땅에서 학자와 제사장으로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유다 땅으로 2차 귀환단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목적과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의 사명은 7:10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연구한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서 준행할 뿐만 아니라 그의 백성들에게도 가르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이것이 에스라의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에스라의 로망은 다윗이었습니다. 말씀의 사람, 언약의 사람, 성전의 사람이었던 다윗이 그의 로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땅으로 돌아가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기로 작정합니다. 그런데 그 일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사명을 받았던 레위지파 사람들과 동역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2차 포로귀환단 중에서 레위사람들을 찾아보았으나,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레위인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끝까지 추적하여 찾아내어, 포로귀환단에 포함시킨 레위사람들의 숫자는 39명이었고, 레위사람들을 섬겼던 느디님 사람 220명을 찾아내어 함께 귀환을 합니다. 그리하여 약 1,775명이 귀환하였다는 내용이 8장입니다.    

에스라가 돌아와서 한 일은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1차 포로귀환단은 열심히 성전을 건축했고, 2차로 돌아온 에스라는 열심히 성경공부 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저들의 정체성에 관한 교육도 병행했습니다. ‘역대기’라는 역사서를 통해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뿌리찾기’ 공부를 시켰던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역대기는 그 처음 시작이 아담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포로에서 돌아온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라는 정체성을 ‘역대기’라는 역사를 통해서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성경공부 부흥운동을 일으키며, 역사를 통해서 저들의 정체성을 교육시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사회개혁운동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그 내용이 9장과 10장입니다. 어떤 방백들이 에스라를 찾아와서 제보를 합니다. 백성들의 리더들인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여, 저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는 일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에스라는 그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여 이방 여인과 섞인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으로 에스라서는 끝을 맺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3차로 돌아왔던 느헤미야와 그가 했던 사역에 관하여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음시간도 기대해 주세요! 

 dsukim@gmail.com

 

06.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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