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커팅식 후 새 성전 앞에서 다민족과 모든 세대의 성도들이 함께 하늘을 향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사진 촬영하고 있다
퀸즈장로교회(임시담임 김도현 목사)는 1월 4일(주일) 새성전 입당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과 은혜에 영광을 돌렸다.
새 성전 입당에 앞서 교회 앞에서는 건축부위원장 박정봉 장로 사회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각 부서 대표들이 참여해 테이프를 자르며 새 성전 입당을 알렸고, 이후 성도들은 질서 있게 새 성전으로 입장하며 입당감사예배의 시작을 함께했다.
이날 예배는 다민족과 다음 세대들이 직접 예배 순서를 맡아 인도하며, 모든 세대와 민족이 하나 되는 예배로 이어졌다. 예배는 김도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쥬빌리앙상블과 아이노스의 특별찬양과 연주로 은혜롭게 시작됐다. 이어 상영된 영상은 새 성전이 온 땅에 소망을 전하는 ‘세상의 빛’임을 선포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멈추게 하지 않으셨으며, 목회자의 비전과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약속의 땅으로 한 걸음씩 인도하셨음을 되새겼다. 성도들은 이 성전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믿음의 기념비이자, 다민족을 품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뜻에 대한 응답임을 고백했다.
이후 교회학교의 인도 아래 경배와 찬양이 이어졌고, 송동율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다민족 연합찬양대가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말씀은 KAPC 뉴욕노회 노회장 정기태 목사가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는 교회 (엡 2:19-22)’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정 목사는 “새성전 입당은 우리의 업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적인 역사”라고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처소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모퉁잇돌이 되시는 공동체, 그리고 성령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라고 전했다. 또한 퀸즈장로교회가 뉴욕과 세계를 향해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축원했다.
이후 중국어예배부 찬양대의 특별찬양이 있었고, KAPC 뉴욕노회 부노회장 이영상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새 성전 입당은 십자가의 희생처럼, 다민족을 향한 고(故) 김성국 목사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눈물 어린 헌신이 맺은 열매”라며, 이 성전이 모든 민족을 품는 은혜의 현장이 되기를 축복했다.
허경화 원로장로는 감사의 글을 통해 이민 초기의 기도와 1982년 첫 성전 입당의 감격을 회고하며, 오늘의 새 성전 입당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의 결과임을 고백했다. 또한 이 성전을 다민족이 연합해 예배하는 복음의 전초기지로 삼아 사도행전의 역사를 재현하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상영된 감사 영상에서 영어예배부와 중국어예배부는 “기도와 헌신으로 건축을 이루어 주신 한국어예배(KM) 공동체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새로운 건물이 우리 교회에 큰 도약이자 더 큰 책임의 시작임을 고백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건축위원장 김수산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새 성전이 세워지기까지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모든 이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고 김성국 담임목사의 다민족 선교 비전을 기리며 김명자 사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고 장영춘 원로목사를 대신해 장미은 사모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처럼 새 성전을 향한 기쁨이 가득한 예배였지만, 한편에는 깊은 그리움 또한 교차했다. 성전 건축의 여정을 온몸으로 이끌어 온 고(故) 김성국 담임목사가 입당을 불과 얼마 앞둔 지난 10월 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이날 예배에서 김 목사가 늘 함께했던 사모님의 옆자리에 그가 생전에 붙들었던 성경책 한 권을 놓으며 그의 빈자리를 조용히 기억했다. 말없이 놓인 성경은 그가 남긴 말씀과 다민족을 품은 목회의 비전을 상징하며, 그의 신앙적 유산이 오늘의 새 성전 위에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도들은 눈물 섞인 감사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이루신 역사를 마음 깊이 되새겼다.
예배는 영어예배부와 러시아어권예배부의 인도로 온 회중이 함께 찬양한 후, 이종원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퀸즈장로교회는 이번 입당을 통해 “하나님이 지으셨고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는 고백 위에 서서, 앞으로도 다민족을 품고 세상을 밝히는 복음의 통로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홍현숙 기자>
01.07.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