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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공연 성황리에 열려

“안창호 선생의 삶과 사상 담은 창작 뮤지컬, 깊은 감동 안겨줘”


도산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공연을 마치고 단원들이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산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전창한)가 지난 19일(화) 오후 7시 30분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창단 공연을 열어 미주 한인사회에 역사와 음악을 잇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담은 창작 뮤지컬 ‘도산’을 오케스트라, 합창, 성악이 결합된 음악극 형식으로 선보였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와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공동 주최했으며 무대예술인그룹 시선(대표 클라라 신)이 기획하여 열린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도산의 정신을 담은 음악극총연출을 맡은 클라라 신 대표는 “120여 년 전 도산 선생은 조국의 독립과 미주 한인사회의 단합을 위해 헌신하셨다”며 “벤자민 프랭클린과 뮤지컬 해밀턴은 알지만 도산 안창호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 역사를 알리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은 시대별로 구성된 음악을 통해 도산의 독립운동과 사상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또한 성화장로교회 이동진 목사의 나레이션이 각 장면을 안내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55인조 도산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는 도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깊이 전달했다. 주요 배역으로는 테너 최원현이 도산 역, 이토 히로부미 역의 바리톤 김경태와의 듀엣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도산의 부인 이혜련 역은 손나리, 유관순 역은 김한나가 맡았고, 테너 오정록과 소프라노 김하빈의 듀엣 ‘The Love Between Dosan and Helen Lee’는 도산과 부인의 애틋한 사랑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합창 무대는 ‘우뚝서리라 도산!’, ‘평화의 나라’, ‘애국 행진가’, ‘거국가’ 등이 연주되었고, 한국 가곡 ‘고향의 봄’과 ‘그리운 금강산’을 관객과 함께 합창하며 공연장은 하나 된 감동으로 가득 찼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곽도원 회장은 “120년 미주 한인 이민사는 고난 속에서도 찬란한 역사였다”며 “선조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희생했듯, 우리도 다음 세대가 꿈을 이루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08.3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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