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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0주년 희년 맞는 아르헨티나 제일교회를 찾아서 - ①희년 축제

고달픈 이민의 삶, 신앙공동체로 세웠다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로 꼽히며 땅 끝 마을이라 칭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반세기 전에 꿈을 안고 아르헨티나에 농업이민으로 첫 발을 디딘 한인들의 정착은 쉽지 않았다. 한국적 농업방식이 현지에서는 합당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은 대도시로 나가 새로운 삶은 개척해야 했고 농업이민으로 정착한 한인은 극히 소수다. 

이들은 나라를 떠나온 외로움과 새로운 삶으로 인한 고단함을 달래며 곳곳에 교회를 세우고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믿음으로 이민의 삶을 세워갔다. 아르헨티나제일교회(담임 최광언 목사) 역시 이렇게 작은 불씨가 모여 시작됐다. 1969년 몇 명의 신앙동지들이 모여 시작된 제일교회가 어언 설립 50주년, 희년을 맞게 됐다. 

제일교회 성도들에게 2019년은 남다른 설렘으로 시작됐다. 희년의 축제를 준비하며 기쁨을 나누고 갖가지 행사를 준비했다. 기자는 현지를 방문하고 제일교회의 희년의 역사를 되짚으며 아울러 아르헨티나 한인교계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소개한다. 

7월 7일 설립감사예배 및 장로은퇴식 

설립기념 감사예배로 막을 올린 희년 축제. 화려함보다는 조촐하게 교회적인 예배로 드리며 “50년 전에 교회를 이 땅에 세워주시고 오늘까지 은혜와 복을 주셔서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쓰임 받게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더욱 더 힘 있게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예배시간을 통해 그동안 헌신해온 배기일, 정일성 장로의 은퇴식을 갖고 그동안의 헌신을 감사하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7월 14일 온 성도가 함께 한 천국찬양잔치

14일 주일에도 희년 축제로 이어졌다. 1부, 2부 예배를 감사함으로 마친 성도들은 오후 3시부터 천국찬양대회를 시작했다. 행사는 예배와 천국찬양대회로 구성됐다. 말씀을 들고선 최광언 목사는 베드로전서 1장 3-12절을 전하며 “거듭나게 하신 것을 찬송하고 영원한 참 소망을 주심을 감사하자”고 강권했다. 이어 나명현 권사와 글로리아 자매의 사회로 시작된 찬양대회는 청년부와 고등부 가족팀과 기악부팀 등 총 13팀이 참여했다. 

출전한 찬양팀은 각 팀의 개성과 달란트를 맘껏 발휘해 기쁨과 행복을 선사함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상: 고등부 중창팀 △최우수상: 청년부 중창팀 △우수상: 기악팀 △장려상: 김황수 장로, 이주헌 가정 △인기상: 전영인 현지인부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희년행사의 또 하나의 빅 행사, 수련회 

7/21-24일 제일교회 수양관에서 개최된 장년수련회는 연일 400여명이 참석한 대 집회로 진행됐다. 21일 본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준비된 대형버스와 각자의 승용차가 총동원된 가운데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32킬로 쯤 떨어진 Berazategui에 세워진 수양관으로 이동했다. 

수양관에 도착한 성도들은 질서정연하게 방배정이 끝나고 식당 봉사자들의 섬김의 손길을 통해 맛난 저녁이 준비됐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지만 한꺼번에 식사를 하기엔 태부족이라 2교대로 식사를 마친 후, 첫날 집회의 막이 올랐다.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시작된 수련회 강사는 한국 익산고현교회 최창훈 목사가 초청됐다. 예배 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된 유년부 어린이들과 장년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찬양과 경배 팀의 찬양은 모인 성도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은혜를 갈망하는 성도들의 열정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또한 황금자리라 생각되는 앞좌석에는 이미 일찍 도착한 성도들의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아마도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으리라는 거룩한 욕심이리라... 

첫날 김석주 장로의 기도와 청년부, 중국한족, 장로팀의 특별찬양에 이어 최창훈 목사가 단에 올라 ‘지금은 은혜 받을 때’(고후6:1-2)란 제목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을 받고 이런 복을 받은 자는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피력하고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말씀을 붙잡고 간절한 기도와 함께 은혜 받은 이들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어려울 때 들어 쓰시는 영웅이 되자”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둘째 날 아침 ‘성령을 받으라’(요20:21-22), 저녁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는 성전’(고전3:16-17). 셋째 날 아침 ‘선한 청지기’(벧전4:9-10), 저녁 ‘능히 이루지 못할 일이 없는 믿음’(막9:21-29), 저녁 ‘내 안에 거하라’(요15:4-5)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시간마다 은혜를 나누었으며 참석한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 소리는 브니엘 성전 가득 울려 퍼졌다. 

제일교회는 1992년 현지의 수양관 대지 10만평을 구입하고 1993년 착공에 들어가 현재의 수양관으로 완공했다. 본 수양관은 100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브니엘 성전(본당)과 200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온 예배실, 450명 수용이 가능한 숙소와 수영장, 놀이터 등을 구비해, 고급 호텔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9년에는 본지가 주최한 제 24회 세계한인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한바 있다. 

<이성자 기자>

 

08.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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