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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시대의 리더십과 대처방안

화제가 된 세상 리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도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벗어날 수 없었다. 예상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공격은 가치주에 장기 투자한다는 그의 투자원칙까지 바꿨다. 현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에게도 바이러스의 공격은 예상 밖의 미지의 세계인 셈이다. 아무도 내일과 미래를 예견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미지의 세계 속에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로 속으로 빠져들고 만 것이다.

“앞으로 몇 십년간 만약 무엇인가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인다면 그것은 아마도 전쟁이 아니라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일 것이다. 미사일이 아니고 미생물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대부호 빌 게이츠의 통찰력이 관심을 끌었다. 미사일이 아닌 미생물에 의해 죽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는 그의 예고 때문이다. 빌 게이츠의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과 예견력은 MS를 통해 일찍이 증명되었다. 그는 미래를 보는 눈으로 인해 아무도 하지 않을 일에 손을 뻗어 엄청난 재력을 얻었으니 대단한 능력자이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거금을 선뜻 내미는 리더십까지 가지고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의 내일과 미래를 바로보고 걱정과 헌신을 함께할 리더가 그리워진다. 영적 통찰력과 행동 파워를 가진 리더가 앞장서서 미래를 내다보는 눈과 성실한 손으로 리더십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침착과 겸손으로 성도들에게 말씀 가르치고 돌보고 격려
위기에 ‘정말 중요한 것 위해 살고 있는가?’ 자문해봐야

 

AC 시대의 강력한 영적리더십

 

사회학자들은 코로나 전후인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누어 대비하고 있다. 교회도 AC 시대를 맞아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도들의 영적혼란과 비신앙화를 예방하고 더욱 확고한 교회행정과 신앙교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위기가 있을 때, 사람들은 리더십을 기대한다. 리더의 첫 번째 자질은 침착성이다. AC 시대에는 침착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교인들은 강력한 리더의 방향제시를 원한다. 패닉은 상황을 폭넓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시야가 좁아지는 상태를 유발하고 그 결과 터널 시야는 끔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침착한 리더십은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신다. 그러니 당황할 이유가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위기가운데 주님이 허락하시는 리더십의 역할은 “두려워하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을 돌보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도들은 무릎을 꿇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상황을 이겨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게 될 것이다. 

위기를 당할 때 리더의 두 번째 자질은 겸손이다. 영적리더는 주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날마다 커져야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이때, 영적리더는 양들이 리더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전염병의 대유행이 끝났을 때, 어떤 리더가 충성된 종이었는지 여실히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매우 클 것이다.

리더의 행동은 신학적 표명이다. 지도자로서 영적리더가 취하는 모든 것에는 신학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두려움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야 한다. 리더의 행동은 건강한 믿음과 신학에서 나와야 한다. 질병이 아니라, 또는 세상의 법이 아니라, 말씀의 가르침이 리더의 결정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직면한 문제와 대처 방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교회의 대응은 대단히 탁월했다. 설교방송과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큰 도움이 되었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사용이 힘든 작은 교회의 경우 카카오 라이브톡,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영상예배가 가능했다. 교회는 코로나 이후 영상예배를 멈출 것인지, 지속할 것인지 고민한다. 이는 목회적 판단에 근거한 결정이 필요하다. 화상을 활용한 모임, 심방 등이 가능하다. 아이들도 온라인 학습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교회교육을 위한 온라인 학습터 구축이 필요하다.

비대면 교육 컨텐츠 개발, 가정의 역할 강화, 세대통합 예배 준비가 중요하다. 비대면 교육 컨텐츠를 위해 가정으로 찾아가는 DIY 공과학습 시도, 교회로 찾아오는 드라이브 스루(주일관련 패키지 및 간식) 활동, 모임의 숫자나 횟수보다 의미 중심의 모임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가정예배 강화를 위한 제안으로는 가정예배 인증사진을 받고 주일 예배시 전 교인에게 공개하고, 아이들의 율동 영상을 엮어 찬양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 등을 제시할 수 있다.

개신교회의 구제, 섬김 사역의 총량을 보면 타종교에 비해 월등하지만, 사회에서는 교회가 마치 방역에 대해 말을 안 듣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개 교회의 독자적인 사역이 아니라 대화하며 함께 나누는 사역이 필요하다. 관계기관을 찾아가 교회가 어떻게 도울지를 협력하고 교회에서 생필품, 마스크 등의 도움을 줄 때도 교회가 판단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을 통해 대상자들을 선정해 제공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AC 시대의 리더십 코멘터리

 

영적리더는 교회 밖에서 그리고 안에서 제기될 비판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믿음이 없는 세상이 교회 밖에서 제기하는 비난에 대해 교회의 교리와 가르침을 이해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더 고통스러운 비난은 교회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에 대해 교회 안에서 사사건건 나오는 비난이다. 예배 중단을 결정하면 믿음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고, 계속 모이기로 결정하면 사회적으로 무책임하다고 조롱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이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인생이란 긴급한 위험이 닥치면 우선순위가 바뀌게 마련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깊은 대화를 나눌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그냥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올바른 일을 위해 살고 있는가? 우리는 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인가, 아니면 세상적 가치인가? 지금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 살고 있는가? 를 스스로에게 물어할 때이다.

sondongwon@gmail.com

06.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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