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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총알이 우리를 피해 갔다

팬데믹이 엔데믹이 되었다

 

미국대선이 11월 3일로 가까워지는 가운데 인종문제로 인한 폭동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버풀대학의 매튜 베일리스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총 6번의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 사스와 메르스, 에볼라, 조류 독감, 그리고 돼지 독감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다섯 총알을 우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여섯 번째 총알에 맞고 말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온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팬데믹(pandemic)은 인류의 영원한 친구로 엔데믹이 되어 끊임없는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 엔데믹(endemic)은 어떤 감염병이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또는 그런 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권에서 그간 주로 풍토병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으나 코로나19 등장 이후 주기적 유행이라는 새로운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영적리더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젊은 세대와 소통 창구 빠르게 발전, 복음전파에도 긍정적 영향

희생적 사랑의 실천 있을 때 코로나19 거리두기 넘어설 수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라

 

교회가 고위험군으로 확정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들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리며 많은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을 사용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가 아니라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생겼다.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위드 코로나, 다시 말해 코로나 속에서 함께 살아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처음 시작했을 때 영적리더들도 리더십의 방향을 제대로 정하지 못해서 갈팡질팡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염병 확산의 위기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과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 모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한다. 지금 포스트 코로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드 코로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하나님보다 코로나를 더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믿음의 사람들은 코로나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계신다. 이걸 믿고 성령 충만한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 선각자가 되어 선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위기 상황은 오래간다. 믿음가운데 기도하는 영적리더들은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위기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교회적 리더십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현장에서도 선각자가 되어 선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위기 때 리더가 등장한다. 바로 당신이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이다.

 

코로나가 목회와 선교사역 발전의 전환점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우리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 일과 직업 그리고 가정에서의 자녀 양육을 비롯한 생활 패턴으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으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져온 자본주의 경제원리의 변화 및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 교회의 모습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목회와 선교 사역의 위기로 여기며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하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강제되면서 오히려 젊은 세대와의 소통 창구가 빠르게 발전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미디어매체이다. 사실 청년들과 마주하는 사역현장에선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도구 이용에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부족함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청년들과 소통 창구인 미디어 분야를 활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면서 목회와 선교사역에 미디어 활용을 통한 비전이 생겼다. 이런 뉴미디어의 발전은 단순히 소통뿐 아니라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극적인 온라인 활용전략을 통한 목회와 선교사역의 개혁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가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했을 때 복음 전파에 위대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음을 알게 된다. 중세 당시 뉴미디어였던 인쇄술을 놓고 마틴 루터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말할 정도로 뉴미디어는 종교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에 가기 힘들었던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어디에 있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목회와 선교사역의 관점을 바꾸면 하나님께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계신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오프라인상의 환경적인 어려움과 위기가운데 적극적인 온라인 활용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활용한 예배 초청, 소셜미디어 광고 기능을 통한 홍보, 유튜브를 통한 복음 메시지 전파가 미디어를 활용한 복음전파 방법에 속한다. 온라인 도구를 활용한 선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과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영성 생활 강화를 위한 온라인 도구 활용법으로 스마트폰 성경읽기나 개인묵상 앱, 온라인 그룹 성경공부, SNS를 통해 전개되는 기도운동 등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개혁의 시작이요 주님이 주신 역사적 기회이다. 믿음으로 도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큰 결실이 되어 다가온다. 거리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복음을 전달할 것인가가 목회와 선교사역 현장에서의 당면한 과제이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내어주는 십자가 사랑으로 거리를 뛰어넘으셨다.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희생적 사랑의 실천이 있을 때 거리를 넘어설 수 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거리를 좁힌 것도 예수께서 낮아지셔서 사랑의 대화를 해주셨기 때문이었다. 사도 바울도 이방인과의 문화적·종교적·혈통적 거리를 넘어 사랑의 편지를 썼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다.

sondongwon@gmail.com

09.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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