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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나? - 목회적 접근 (상)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사명 위해 살라

이윤석 목사  (NY 부르클린제일교회)

1. 성경적인 목회자에게 드리는 질문과 진단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성경적 목회가 그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가 항상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교회를 이해하고 성경에서 가르친 원리대로 목회해야 했던 것이 변해야 할 것인가? 종교개혁기와 근대와 포스트모던시대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전과 이후와 같이 목회적 환경과 상황에 따라 목회자들은 변화된 옷을 입고 그 시대에 부합되게 외쳐야 할 것인가? 이제까지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이해하고, 성경이 말하는 그 교회를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목회를 하는 일 자체가 위기에 와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런 때에 개혁주의의 원리에 충실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첫째 당신은 성경을 완전하고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있는가? 둘째, 당신은 주어진 계시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그런 구속의 역사로서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적용하고 있는가? 셋째, 당신은 성경에 가장 올바른 교회의 모습이 주어져 있다고 믿고, 그런 교회를 구현하는 방식도 이미 성경에 주어져 있다고 믿어 실행하고 있는가? 

개혁신앙의 목회자라고 고백함으로,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란 원리로 믿지만 적용에 있어서는 충실하게 따르기보다 실제적인 면에서 계시의 역사적 이해에 충실하지 않음으로, 성경에 따른 교회를 구현하는 방식에 충실하지 않음으로 실천에 있어서는 매우 관용적이고 실질적인 양보와 절충으로 나아가는 목회자일 수 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있는가? 개혁신앙의 원리에 충실하다는 것은 모든 방면 특히 팬데믹의 상황과 국면에 처한 목회자에게 적용되어져야 한다. 

지금 목회자들은 이 with-Covid Pandemic 상황에서도 개혁신앙원칙에 충실하여 성경이 말하는 교회 이해를 분명히 하고 그런 교회를 드러내는 목회를 할 것인가, 아니면 어떤 다른 새로운 원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결단의 시점에 서 있다. 구약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팬데믹은 그 역사 속의 각 시기마다 각기 그때의 과제와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2. With-Pandemic 속에 목회자는 어떤 목회적 상황을 대면할 것인가?

 

이런 상황 속에서 성경적 목회자가 지향해야 할 것과 지양해야 할 것에 대한 성경적인 구분과 선택이 필요하다. 팬데믹의 상황에 대한 분석과 변화(transformation)를 위한 도전 앞에 선 목회자는 다음의 상황에 대한 개혁신앙적 답변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1)대면접촉이 기피되는 사회이기에, 교회공동체도 주로 대면하지 않는 식으로 하는 목회를 개발해야 하겠다는 시도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성도들은 사이버 공간(cyber space)에서 송출되는 인기 있고 탁월한 설교를 얼마나 많이 시청하는지에 집중하게 되어 목회자는 ‘구매자위주(consumer-centered)’의 설교목회를 추구할 가능성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2)팬데믹으로 교회의 선교의 관심과 집중에 있어 후퇴하고 있는 형편에 처하며 이에 With pandemic의 현실에서 선교 자체를 축소하거나 소홀히 할 불가피한 교회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3)다양한 모든 상황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에 대해 이제 성경과 대면하여 성령님 안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목회에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사이버공간을 통한 소통(communication) 중심으로 목회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4)팬데믹 가운데 위기에 처한 인간심정을 잘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 기제들(psychological mechanism)과 인간의 문제와 욕구를 그대로 수용하려는 사람의 필요중심(people need-centered)의 목회를 지향할 수 있다.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와 목회로 점점 변화되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서 그들은 성경적 가치관을 초월하여 사회적, 정치적 이슈들에 참여하며 예배 외의 다른 모임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다.

5)경제적인 위축으로 인해 성도들이 교회공동체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헌금을 못할 수 있는 형편에 이를 수 있다. 이때 목회자는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을 동정하며 위로하며 권고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하나님나라의 헌신에 대한 강조와 설교보다는 위로와 격려와 그들의 심정에 도움을 주는 일을 전력함으로 헌신과 훈련과 책망의 교훈에 대해서는 점점 희박하게 될 수 있다.

6)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러 새로운 옷을 입는다는 의식 때문에 교회공동체의 필수적인 것도 양보하게 되어 형식과 본질의 차이를 혼동하게 될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가상과 현실이 점점 모호해지며 국경이 없어지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Meta-Universe)의 현실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용과 적용에 대한 비판과 제한된 사용에 대해 리더로서의 목회자가 반드시 부딪쳐야 할 현실에 대해 먼저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다.

 

3. With-Covid 시대에 개혁신앙 입장에서의 목회관

 

개혁주의 신앙이란 신학적 역사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성경중심적인 신학과 신앙관을 말한다. 개혁신앙 목회자라면 여전히 종교개혁의 5대 기치를 팬데믹 시대에도 적용할 것이다. 개혁신앙과 신학의 핵심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soli Deo gloria)가 목회의 모든 방면에 시시각각 적용되고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개혁주의 목회자라면 이런 초유의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도 성경이 말하는 성경적 교회를 제시하고 그런 성경적 교회의 모습을 이 상황 속에서 명확하게 표현하는 목회적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교회모습이 무엇이며 세상 속의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가?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구속 사건을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난 사람들인 그리스도인들의 각처의 모든 모임을 교회라고 한다(고전1:2).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다움이란 그리스도인다움이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복음이란 본질이 침투되고 개혁주의신앙과 신학의 핵심이 적용되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근거하여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우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본질 붙잡는 말씀과 기도운동•종말신앙으로 각성시킬 기회

회개로 영적회복•모든 상황 속 복음증거 하는 메시지 전해

1)가상공간, 혼합공간(가상과 현실 혹은 초현실)의 시대(cyberspace and meta-universe)의 목회자는 분별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먼저 이런 도구들을 사용하는 예배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이고 보충적이고 대체적인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런 모든 것은 인격적, 영적, 공동체적 요소들을 매우 삭감시킬 수밖에 없으며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해 회의적이다. 불가피하게 가상공간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 성도들의 특별한 환경(건강, 노약자, 긴급 상황)을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런 예배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영과 진리)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함이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With-pandemic에도 모든 성도들이 함께 예배당에 모여 함께 예배함이 얼마나 귀하고 복되며 성경적인가를 깊이 새기면서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도록 하며, 그 예배를 통해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mission)을 온전히 이루는 사람들로서 우리의 일상생활로 하나님을 섬겨 가는 일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공예배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장소에 모여서 유일하시고 참되신 삼위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 교회는 항상 강조되어야 한다(바울서신서의 지역교회들).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마18:20), 즉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가 시행되는 곳에 교회가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모이기를 폐하지 않고 힘써 모여야 한다(히10:25)는 변치 않는 명백한 성령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 

개혁교회의 신앙을 가장 잘 고백하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은 종교적 예배와 안식일에 대해 신자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고, 공적 집회에서 더 엄숙하게 예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집회를 임의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며(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21:6), 칼빈도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가 모임들을 가질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며, 우리의 삶의 경험 자체가 그 모임들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표지가 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기독교강요 2.3.32). 성도는 질병 혹은 감염의 이유뿐만 아니라 시대와 사건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마음으로는 모여 예배하는 것을 더욱 사모해야 한다.

 

2)지나온 팬데믹 시간의 경험을 근거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만남 없이도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해지지 않도록 권면하고 강조해야 한다. 이런 팬데믹을 신앙적으로 경험한 성도들은 성도의 교통(koinonia)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하면서 이전보다 더 깊이 있는 성도의 교통에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대면의 교제가 중심이 되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비대면의 교제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언제나 보충적이고 제한된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소그룹, 청소년 교육, 심방과 상담, 회의 등은 사이버공간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4의 혁명시대라고 말하는 코로나혁명의 시대에 이에 대한 신학적 준비가 필요하다. 벌써 청소년들의 교육에 현장에 활용되고 있지만 다가올 메타버스에 대한 성경적이고 개혁신앙적 평가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younsuklee@hotmail.com

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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