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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교...(21)

-장애인들에게 전해야할 복음

칭의의 복음 : 자신의 장애 인정하고 자신의 약함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은혜 누려

 

신약성경에는 다양한 복음들이 있는데 그 본질적 의미는 하나이다. 즉 “사탄의 나라에서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리게 하는 기쁜 소식”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이것이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다만 이 하나의 복음을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서로 다른 측면들을 특별히 부각시킴으로서 많은 복음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예수가 어떤 예수인지(대제사장 혹은 주),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과 현재성은 어떤 것인지, 영생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에 따라 다양한 복음이 발생할 수 있다. 조엘 그린은 4개의 복음서가 주어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왜 네 개의 복음서가 있는가? 복음서는 분명히 목적을 갖고 있는 문서이다. 바울의 서신서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경우를 위한 저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바울이 고린도의 특별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의 첫 편지를 보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각 복음서의 저자들도 특정한 필요들을 다루기 위해 각각 그의 복음서를 썼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이 마태복음과는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즉 요한은 다른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다른 독자들과 그 상황에 따라 하나의 복음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강조됨으로 많은 복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다음 장애인 선교를 이해해 보자.

 

1. 필요한 칭의의 복음

 

무엇을 이루어야 인정을 받고 능력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에서,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롬4:5-6) 칭의의 복음이야말로 장애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칭의의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에 장애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었다. 

장애인들 중에는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며 세상 사람들과 격리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사람의 능력과 공로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받아주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자신도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어 자신의 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 때문에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장애인이니까” 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남보다 더 악착같은 생활을 하여 소위 세상적인 성공은 이루었지만 마음에 기쁨이 없는 장애인들에게 칭의의 복음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준다.

복음의 의미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IQ가 낮은 장애인들에게 복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들은 쓸모없는 사람들인가? 믿음은 인간의 노력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선물임(고전12:3)을 믿는다면 그들에게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주님께서 믿음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자시의 속죄와 새언약의 제사를 말로 가르쳤을 뿐 아니라 떡과 포도주를 통한 성찬을 통해 행위로 가르치셨음을 생각할 때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성찬의식을 통한 행위의 신앙고백도 가능할 것이다. 성찬뿐 아니라 침례와 세례도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산다는 행위적 신앙고백이므로 세례를 통한 행위적 신앙고백도 가능하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무엇을 행할 수 없고 사랑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이들이지만 바로 그들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생각하게 된다. 즉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한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전신마비 장애인을 보며 우리는 전적으로 무력한 장애인들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나의 무력한 실존을 발견한다. 무력하게 보이는 그들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귀한 역할을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고 약한 자가 보호받고 사랑받는 나라이다. 우리는 장애인들이 사랑받는 공동체를 만듦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거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약한 장애인들일지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 하는 피동적인 사역자들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예수가 지상에서 그들을 함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증거했듯이 지금도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증거하는 동역자들이다. 장애인 선교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단순히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하는 동역자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행이나 공로나 능력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 된 자리에서 고통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 된 마음으로 무조건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 사랑 때문에 예수님이 오셨고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고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사탄의 나라에서 멸망치 않고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하나님 나라에서 영육 간에 신적 생명(영생)의 풍요를 누리도록 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인간의 아무 공로가 필요 없는 칭의의 복음이야말로 장애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miju92@gmail.com

02.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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