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그리스

할렐루야 샬롬,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의 풍랑 속에서도 우리를 결코 혼자 두시지 않았던 하나님께서, 새해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를 지키심을 믿고 할렐루야하고 많은 기도제목들과 수 없는 선교편지들 중에서, 저희들의 기도편지를 읽어주시고 기도 중에 기억해주시는 은혜에 또한 "감사 할렐루야" 뿐입니다.

 

아테네에서 소식 전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구호품과 약들을 나누어주던  캠프방문 사역을, 적은 수의 이들에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복음을 전하고 관계를 맺는 방향으로 바꿉니다.

구호품을 나누어줄 때는 누구든 상관없이 더 받으려고만 하듯 보이는 사람들이, 함께 앉아 말을 주고받고 할 수 있는 사이가 되니,  그들과 마음이 가까워집니다. 전도지를 들고 앉아 있는 제 옆에 한 무리의 여성들이 모입니다. 쿠르디 코르만지어를 쓰는 "여지디"라고 합니다. 

여지디. 여지디 종교를 믿는 소수의 민족으로 이슬람 테러집단 IS에게 심한 학살을 당하고, 21세기에 여성들이 성노예로 팔렸던 민족 여지디. 눈앞에 서 있는 그들의 모습은 참 순수하고 꾸밈이 없어 보입니다. 함께했던 한 자매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가 고프다"고 하는 말을 들은 한 여지디 부인이, 난민 캠프 앞길에서 팔고 있는 과일을 사들고 와서 먹으라고 줍니다. 팔구 년을 난민 캠프를 다녔지만, 난민들이 먹을 것을 사서 우리 손에 주는 일은 처음입니다. 그날은 사실 아무것도 저희들이 구호품을 나누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차를 건네고 반겨 주는 것이 그들의 마음을 열게한듯, 그들 민족의 아픔들을 우리에게 나눕니다. 그들의 언어인 쿠르디 코르만지어 성경을 가져다 나누어 줍니다. 자기들 종교 외에는 철저히 배타적인 삶을 살던 소수민족 여지디. 접근하기 힘든 산지 등에 외부 세상과 떨어져 살던 그들이 민족의 재난을 통해서 난민이 되어 온 세상으로 흩어지고 유럽까지 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숨은 뜻은 무엇일까? 그들 중에 유럽에서 복음을 듣고 갖은 고초 뒤에 구원을 얻은 이들이 생겨가고 있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그들을 위로해주시고, 진리로 자유케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난민들에게 나누어 줄 것들을 부랴부랴 챙기고, 그저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듯 빠져나오던 일들이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느낍니다. 마음을 열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위로하며 기도해주는 이가 필요합니다.

구약의 유다왕국 요시야 왕 때 잃어버렸던 율법책을 찾았습니다. 성전도 제사도 제사장도 다 있었는데 왜 율법책을 잃었을까?... 교회와 예배와 섬김도 다 있는데 성경이 어디 있을까?.... 찾은 율법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듣고, 요시야왕은 옷을 찢고 회개를 합니다. 현재 성경은 16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3200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어 나와 있습니다. 성경은 어디서도 구할 수 있고, 어느 책장에도 많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땅 밑에 숨겨진 보물을 찾고 캐듯이, 성경속의 영원한 진리를 캐고 찾는 사람은 진실로 복이 있습니다.

요시아왕은 공의와 정의, 심판 주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심판 앞에 두려워하며 회개합니다. 세상에서도 흔히들 "말세"라고 말합니다. 말은 하면서도 그 말의 심각성은 알지 못합니다. 

"말세"라 하면 서들 오늘도 어제 같이 그대로 살아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와 함께, 폭죽을 터뜨리며 즐겁게들 새해를 맞이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뭐 그렇게 소란하고 기쁘게 미래를 맞을 일들이 있을지....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두려움과 불안이 드는 게 외려 솔직한 심정입니다.

믿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선교사님과 교제 하던 중 "요즘 성경을 어디 읽고 계십니까?" 하고 자연스럽게 제게 묻습니다. 여기저기 주워 들은 말씀밖에는 진지하게 성경을 읽지 않았던 저는 부끄러워 우물쭈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영원한 진리인 성경이 있습니다. 아직 돌아갈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우리 함께 성경으로 돌아가십시다.   아멘 

박금미 선교사

kummipark1957@gmail.com

02.03.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