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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네”

여승훈 목사

거미줄을 보면 거미 한 마리에 모든 거미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한가닥 한가닥의 가느다란 거미줄들이 모두 다 한 마리 거미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미줄을 통해서 거미를 보지 않고 거미줄만 보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일 매일의 다양한 삶의 형태들 속에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모든 삶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경은 모든 만물이 ‘주’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께 종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11:36).  

만물의 처음과 과정과 끝이 모두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주권 속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의 최고의 복은 만물의 주권을 가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갈증과 배고픔은 예배와 집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기를 소원하는 마음의 고백을 드려 보았는가? 가정생활 속에서, 직장에서, 사업터에서 학교에서 그 어디에서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는가? 열심히 살아가는데 맥이 빠지는 이유, 이것저것 해야 할 신앙적 의무들은 다 하고 있는데 맥이 빠지는 이유, 충만한 것 같은데 실제는 비어있는 듯한 허전함을 느끼는 이유, 이 모든 것들의 이유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기 소원하는 갈망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롭게 지으신 영혼들의 온전한 만족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볼 때 찾아온다. 너무나 일상생활의 문제들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현재 하고 있는 사역 자체에만 모든 생각이 머물러 있지는 않는가? 이 모든 것들 속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보고 있지 않다면 결국 땅의 일만 생각하고, 땅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땅의 목표만을 쫓아가고 있지 않겠는가? 거기에는 만족도, 평안도, 기쁨도 그 어느 것도 누릴 수 없게 된다.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보기를 갈망하지 않는다면 육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육의 생각은 곧 불안과 불안정과 혼란스러움을 낳는다. 반대로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롬8:6). 그 영의 생각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갈망하는 상태다. 이 말은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갈망하면 할수록 더욱 풍성한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천국의 맛이요 천국의 능력 아니겠는가? 현재 당신이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이 천국의 맛과 천국의 능력에 터치 받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분명히 새로운 태도와 모습으로 서 있게 될 것이다. 모든 것 즉 성실도 있고, 희생도 있고, 지식도 있고, 예배도 있고, 기도도 있고, 봉사도 있는데, 그리스도 예수께 집중되어 그분의 영광을 보고자 하는 갈망이 빠져 있다면 당신의 마음은 틀림없이 지쳐 있을 것이고 허전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보고자 하는 갈망을 품으라. 사람이 행하는 일이 위대하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우리가 행하는 작은 것 하나에도 그것이 고귀하고 가치가 매겨지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테나가 세워지면 라디오 주파수가 잡히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바라보면 혼란스럽고 어지러져 있던 마음이 가지런히 질서 있게 정돈이 되면서 하늘의 평안과 만족과 위로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사람 쪽에서 행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 예수 그분을 먼저 인식하고 그분께 먼저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 한시라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리마인드하라. 그렇지 않으면 금새 영적 안정감을 잃어버리고 불안정해지며 거룩한 자리를 이탈하여 세속화되어 버리기 쉽다. 한번뿐인 인생에게 마지막 순간에 남겨질 것은 당신이 이 땅에서 쌓은 공적도, 명예도, 물질도 아니다. 그때가 되면 아무 소용없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오직 한 가지만 남을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한번뿐인 인생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인생의 발자취에 남기는 것이 당신의 유일한 목표가 되기를 소원해보라.

 

09/2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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