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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으로...

답은 있다

엄규서 목사 (월셔크리스천교회)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하면 ‘모나미’라는 볼펜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가 한번 이상은 사용했으리라 짐작됩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로 기억됩니다. 모나미 필기용품 제조업체가 경쟁이 너무 심해 도산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마침 이 제조업체 사장은 크리스천이었기에 모든 것을 뒤로하고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분이 기도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사업하는 동안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던 것이 너무 많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중에 주일성수 하지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나면서 “이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성수하겠습니다”라고 철저히 회개하고, 많은 돈을 벌고도 십일조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기도하지 않은 것도 회개하며 새롭게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는데, 그 본문말씀이 요한복음 21장1-14절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다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모나미153’이라는 볼펜을 만들겠습니다. 이 볼펜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손에 다 들려지게 해주세요”라며 기도하는 가운데 목표를 크게 잡자해서 “50억 자루가 팔리게 해주세요”하고 기도를 마쳤다고 합니다.

아마도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발상입니다. 망해가는 회사가 50억 자루를 판다고 하는 것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아무튼 그분은 그렇게 기도하고 내려와서 모나미153 볼펜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우리도 이 볼펜을 써봐서 잘 알지만 그 볼펜이 아주 평범하고 단순하고 아무리 살펴보아도 매력을 그리 느낄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오히려 타사제품들은 노랑, 빨강의 예쁜 칼라의 예쁜 볼펜들이 더 잘나오는 것 같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볼펜은 안 팔리고, 이 모나미153 볼펜은 지금까지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몇 년 전에 통계가 나왔는데 50억 자루가 팔렸다고 합니다.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실업으로 인해 교회 앞에서 잠을 자는 집을 잃은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LA시의 상권을 이루고 있는 자바시장도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신문보도는 우리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미국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기록’ 최신호의 발표에 따르면 생후 1년 동안의 경제적 상황이 청소년으로 성장한 뒤 범법행위 등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뉴욕주립대 업스테이트 의대 연구팀이 1980년대 초반 경기불황 때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것인데 이 조사에 의하면 영아기의 지역실업률 등 사회경제적 상황과 성장 뒤 행동습관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실업률이 6.6-11.25%에 이르렀던 80-84년 사이에 태어난 8,984명을 상대로 음주습관이나 체포경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취업률이 1%하락할 때 1세 생일을 맞은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마리화나를 피울 확률이 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불황으로 인해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또한 불황으로 인해 우울증 환자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황은 불행을 낳는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은 모나미 사장처럼 성공의 답을 찾았듯이 우리도 꿈꾸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답도 있다고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며 불행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의 답을 찾는 모두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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