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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3월9일 1721호
  • Updated 3/12/2019 6:52:33 PM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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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고난 되짚어보는 시간의 매듭, 사순절!

2019년 사순절 기간을 창의적이고 은혜롭게 보낼 수 있는 제안 소개

매년 봄과 함께 찾아오는 사순절은 크리스천들에게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다. 절기 즉 교회력은 시간 속에 하나의 매듭을 만들어줌으로써 우리의 삶이 시간에 휩쓸려 쉬이 흘러가 버리지 않도록 다잡아주기 때문이다. 이런 시간의 매듭 위에서 특별한 신앙적 실천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는 지금 스스로가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크리스천으로서 내 삶과 실천을 점검하게 된다.

교회력에 의하면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시작해 부활절에 이르는 40일간의 영적 여정이다. 사순절의 영적 여정은 부활절 바로 전주에 지켜지는 고난주일에 이르러 절정을 맞이한다. 세계 많은 교회들에서는 이 기간 동안 예배와 예전을 통해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주와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월 6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올해 사순 시기가 시작됐다. 사순 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전통적으로 부활절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도와 금식과 자기 성찰을 위한 시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사순절과 관련 있는 단어로는 세례, 수난, 십자가, 죽음, 부활이 있는데, 이 단어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에 행해지는 예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순절은 세례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초대교회로부터 부활절 전야에 베푸는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이미 세례 받은 자들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함으로 부활을 준비한다.

예수님 부활을 준비하며 행했던 금식은 역사적으로 2, 3세기경 부활 전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도된 것으로 알려진다. 부활 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중 절반 정도만 단식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부활 성야 예배 전까지 온종일 금식했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며칠 동안 부활 전 금식 규정을 지켰다. 이미 유대인이나 이교도들의 종교 예식에서 영향 받은 배경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것을 모범으로 삼으려는 의미가 컸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참된 크리스천으로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동참한다는 뜻이었다. 

육식을 금하는 금육의 관습 역시 이미 세기 초부터 지켜져 왔다. 금육은 영적인 완화를 위한 고신극기의 의미도 있었는데, ‘운둔 수도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집트의 성 안토니오와 제자들은 육식을 절제하고 빵과 물, 소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 절기로서 사순절을 의미 있게 경축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의미를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금욕적이고 율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은혜로운 분위기가 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례적인 교회 행사나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특히 차세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불편하고 어색한 옛 관습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 절기의 축제성은 먼저 공동예배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이 마땅하다. 공동예배를 통해서 참여자는 크리스천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대별로 나눠 그 세대에 맞는 절기 예배 뿐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 누리는 절기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절기다운 모습이다. 

또 가장 중점으로 두어야할 것은 세례 후보생의 준비다. 교회 내에서 그리고 가족 중에 세례 대상자들을 찾아내 권고하고 준비하도록 한다. 사순절 기간 내내 세례 대상자를 찾고, 그를 위해 준비하고 교육하며 기도해주는 과정과 분위기 속에서 온 교우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맛볼 수 있다. 

사순절의 경축에서 시각적 장식도 중요하다. 

사순절의 다섯 번의 주일예배에는 보라색, 고난주일과 고난 주간에는 자색을 사용한다. 설교단의 장식이나 전면은 물론이고 예배 주보나 예배순서 담당자들의 복장을 통해서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색의 변화를 통해서 회중들에게 교회 절기가 새롭게 도래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고 예배자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킬 10가지 제안”을 소개한다. 

 

1. Reflect on the Cross(십자가를 묵상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보여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매일의 삶 가운데 묵상한다.

 

2. Pray Daily(매일 기도한다)

매일 아침, 저녁, 일정한 시간을 개인의 기도시간으로 구별해 드린다.

 

3. Read the Bible(성경을 읽는다)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성경 읽는 시간을 정한다. 십자가의 사건에 중점을 두는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권한다.

 

4. Give up Something(무언가를 내려-금식-놓는다)

사순절 기간 동안 특정한 것을 금식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 전자기기의 사용, 소셜미디아, 단(초콜렛, 사탕) 음식, 커피, 술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일들을 중단함으로 영혼을 맑게 하는 일에 집중한다.

 

5. Start a Good Habit(새로운 영적 습관을 시작하라)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에 더해 새로운 습관을 시작한다. 사순절 동안 나의 영적성숙에 도움이 될 새로운 습관을 더하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떨쳐버리기 힘들면 남을 격려하는 일에 써본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수다.

 

6. Give your Time(시간을 드린다)

사순절의 기간 동안 여러분의 시간을 교회 봉사나 사회봉사에 사용해 본다.

 

7. Keep a Journal(영적 일기를 쓴다)

사순절 기간 동안 생각과 기도에 대한 묵상을 도울 수 있도록 영성일기를 쓰는 것을 권한다. 

 

8. Make Time for Your Family(가족과의 시간을 계획한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자녀와 특별한 시간을 계획해본다. 가족 등산을 하거나 특별한 점심을 약속한다. 가족과 함께 교회봉사 혹은 사회봉사의 시간을 활용해 보길 권한다.

 

9. Give Your Money(구제 혹은 헌금을 한다)

사순절의 기간 동안 구제를 위한 헌금을 모아서 교회 혹은 선교,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10. Forgive Other(용서한다)

사순절은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용서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이상 마음의 앙금을 가둬두지 말길 바란다. 하나님께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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