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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얀 줄을 따라가면...”

송찬우 목사(시애틀 임마누엘장로교회 원로목사)
송찬우 목사

시애틀 임마누엘장로교회 원로목사

 

저 높은 하늘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도 아닙니다. 여기에 길이 있다고 비행기가 날아가며 하얀 줄을 그어주는 줄 구름입니다.

저 높은 하늘에 비행기가 하얀 줄 구름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그렇게 비행기가 그려놓고 가는 하얀 줄을 따라 제 생각이 나래를 폅니다.

"저 하얀 줄을 따라가면 그 끝은 어디일까? 저렇게 높이, 높이 줄을 그어가고 있으니 그 끝은 높고 높은 그곳 천국일까? 그래, 맞아 천국일거야. 구름타고 올라가신 우리 주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실 그 천국.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먼저 가셔서 나를 기다리고 계실 그 천국,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먼저 가서 나를 고대하고 기다리고 있을 그 천국, 나를 그토록 사랑했던 나에게 하나밖에 없던 누님과 일찍 하나님의 품에 안기신 셋째 형님이 기다리고 계실 그 천국, 또한 내가 눈물로 섬기던 성도들이 먼저 가서 있을 그 천국일 거야."

순간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느 여름에 성경학교를 인도하면서 제게 맡겨진 어린 영혼들에게 가르쳐줬던 어린이 찬송이 저도 모르게 제 입에서 스물 스물 흘러나왔습니다.

"우리 주님 구름타고 올라가시며/본대로 다시 오마 하신 그 말씀/자나 깨나 있지 않고 기억하지요./오 그리운 예수님 언제 오시려나"

이렇게 입술을 열어 찬송하는 제게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다가오셨습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계 1:7)

05.0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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