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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의 설교 시리즈가 나의 사역을 변화시킨 세 가지 방식

“포스트모던 시대에 그리스도를 전파함”

신학자 고 팀 켈러와 고 에드먼드 클라우니가 공동 강의한 ‘포스트모던 시대의 그리스도를 설교하다’ 시리즈가 리폼드신학교와 복음연합에서 무료 온라인 강좌로 새롭게 출시됐다. 이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큰 도움을 받았다. 십여 년 전 2세대 iPod Shuffle에서 들었던 버전보다 개선되어 나온 이 귀한 자료를 다시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강좌에서 켈러와 클라우니는 구속사적 설교를 능숙하게 탐구한다. 즉 불신자와 신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다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성경 전체에서 풀어내어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그 접근 방식이 새로운 건 아니다. 켈러와 클라우니가 보여주듯이 구속사적 설교는 성경적이고 또 역사적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전파 방법을 이렇게 요약했다. “선포한다. … 하나님의 모든 뜻을”(행 20:27).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는”(고전 1:23)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리스도 중심 설교에 관한 자료는 지난 50년 동안 크게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1980년대에 들어서는 클라우니가 새로운 세대에게 구속사적 접근 방식을 재도입하는 데 앞장섰고, 켈러가 1990년대와 그 이후 리디머 교회에서 이를 실행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이 강좌는 구속사적 접근 방식의 기초 이론과 방법론의 원천이 된다. 따라서 이번 강좌는 야심 찬 설교자와 경험이 풍부한 설교자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관련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적 접근 방식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 

이 강좌에는 내 설교와 동료 목사의 설교에 예수님을 끌어들임으로 설교를 탈바꿈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켈러와 클라우니는 내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에 대한 답까지 준다.

 

이 강좌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막 성경대학을 졸업하고 캔자스의 작은 마을에서 개척한 교회를 섬기고 있었다. 당시 내 본업은 낮에는 지역 공장의 노동자였는데, 교대 시간이면 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주제와 관련해서 찾을 수 있는 모든 MP3를 구해서 파고들곤 했다. 그러다가 켈러와 클라우니 강좌를 만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미처 몰랐던 성경의 상호 연관성과 통일성을 발견했다. 

그리스도 중심이라는 당시의 관심사가 내 설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켈러와 클라우니의 일련의 강의를 통해 조각조각 흩어졌던 내용이 하나로 합쳐지기 전까지는 아니었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구속 이야기의 통일성과 그것이 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를 끌어내어 설교하는 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그 두 사람을 통해서 확실히 깨닫게 된 후에야 나의 설교가 바뀌었다. 기계를 작동하고 자재가 가득 담긴 트레일러를 내리는 내내 나는 강좌를 세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다.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더 듣고 싶었다. 

당시에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내용 중 하나가 이번 무료 강좌에 포함된 Q&A 세션이었다. 나는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에 관해 비슷한 질문을 하는 젊은 설교자가 나뿐만이 아님을 알았다. 

• “예수님이 모든 설교의 중심이라면, 모든 설교가 다 똑같아지지 않을까요?”

• “물론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구약의 이런 저런 본문에서 예수님을 보았겠지요. 하지만 어차피 신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한 거 아닙니까? 우리도 그렇게 성경을 읽고 또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설교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이러한 접근 방식을 취하면 성경 해석에 너무 제한을 두는 거 아닐까요?”

켈러와 클라우니는 이러한 질문과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포함한) 다른 질문들에 명확하고 우아하게 또 좋은 유머를 섞어 답했다. 나는 특히 오래된 클라우니의 갈비뼈 이야기와 켈러의 대답 중 일부의 코스 수정을 즐겼다. 켈러는 자신의 멘토인 클라우니의 의견에 항상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거의 항상 그가 말하는 포인트를 인정했다. 그들이 보여주는 개인적인 상호 협업은 그 자체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2. 켈러와 클라우니는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던 귀한 자료를 알려준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가 점점 내 속에서 설득력을 가져갔지만,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강의는 그 방향을 제시했다. 켈러는 태연하게 말한다. “D. A. 카슨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럴 때면 나는 켈러가 언급한 참고 자료를 적는다. “나는 그 문제에 관해서는 그레이다누스(Greidanus)의 책을 읽습니다.” 그러면 내게는 또 하나의 읽어야 할 자료가 생긴다. 

나는 지금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조금 전에 책장에서 꺼낸 많은 책이 사실상 켈러와 클라우니의 추천으로 구한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소개하는 이번 강좌의 필수 및 권장 독서 내용을 숙지하길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사역은 정말 풍성해질 것이다. 

 

3. 켈러와 클라우니에게는 내가 배워야 하는 경험이 풍부하다. 

 

많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설교도 ‘가르치는’ 것보다는 ‘깨닫게 하는’ 부분과 관련이 크다. 내 설교는 켈러 또는 클라우니의 설교 형태와는 다르다. 모든 설교자가 다 다르고, 심지어 켈러와 클라우니도 서로 다른 형태의 설교를 한다. 

그들의 목표는 그들의 스타일을 복제하는 클론 목회자를 양성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이 바란 것은 주님이 바라시는 모든 사역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통찰력의 제공이었다. 

 

놀라운 맥락

 

수년 동안 나는 쿠바에서 매일 라디오 방송과 섬 전역에서 열리는 설교 세미나를 통해 봉사했다. 내가 진행한 세미나의 기초는 클라우니가 강의에서 설명했던,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클라우니 삼각형”이었다. (쿠바의 상황에 맞도록 우리는 그리스도에서 설교에 적용함으로 이동하는 이 방법을 야구 다이아몬드로, 그래서 “그리스도 중심 설교의 야구”라고 불렀다.)

아바나 외곽에 있는 나사렛 신학교에서 세미나를 마친 후, 한 현지 목사가 다가오더니 나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내가 평생 잊지 못할 말을 했다. “목사로 사역한 지 이십 년이 넘었지만, 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방법을 나에게 보여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 소개하는 강좌의 유산이 맨해튼 교회 개척이나 개혁 신학교 캠퍼스를 훨씬 뛰어넘어 바다 건너에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예수님을 나의 설교에 넣었고, 이 쿠바 목사의 설교에도 예수님을 심었다. 이번 강좌가 재출시됨에 따라서 더욱 놀라운 곳에서 구속 사적 방법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By Dan Warne, TGC

06.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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