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토리에는 종종 기이한 디테일이 들어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상하고 무작위로만 보이던 게 나중에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내용으로 밝혀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백 투 더 퓨처 3부에서 브라운 박사가 쓴 스카프가 2부에서 그가 입었던 셔츠와 ...
’자신감‘과 ‘자존감’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감'이란 자기 신뢰감의 준말로 자신의 능력을 믿는 느낌을 의미 합니다. 반면에 '자존감'이란 자아존중감의 준말로, 심리학에서는...
모세와 출애굽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각색된 여러 영화에 근거한 출처 불분명한 디테일 때문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이 많은 세대라면 이집트인 여자 친구를 둔 모세를 묘사한 세실 드밀이 감독한 십계(1923, 1956)를 기억할 것이다. 젊은...
우리는 많은 학자와 문화 관찰자가 “탈 진리(post-truth)”라고 부르는 시대에 지난 십 년에 걸쳐서 살고 있다. 2016년에 “탈 진리”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옥스퍼드 사전은...
시트콤 치어스(Cheers) 테마곡이 묘사하는 “모두가 당신의 이름을 아는 곳”에, 어떤 집단(tribe)에 소속되는 것, 나만의 특정한 장소를 만드는 것에는 인간적 매력이 있다. 중학교에서 “절친&r...
내 나이 육십이 넘어가면서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곽 목사, 행복한 목회가 제일이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년 전에 한국에서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동기 목사가 와서 함께 교제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 목사도 &ld...
열 살 때, 밤의 도둑(a thief in the night)이라는 종말에 관한 영화를 보았다. 종말의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한 영화였는데, 그 이미지는 어느 정도 성인이 될 때까지도 나를 공포에 떨게 했고,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마다 온몸을 마비시켰...
교회가 잠시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라진다면, 가상으로 느끼는 상상이 아니다. 있던 교회가 사라지고 있다. 이유는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미국의 종교단...
우리 가족은 최근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일주일을 보냈다. 숲길을 오르고, 바위가 흩어진 강에서 놀고, 여름 햇살과 상쾌한 산바람을 만끽했다. 나는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런 탐험을 고대한다. 그리고 언제가 그 시간이 우...
종종 천국에 대해서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게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주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큰아들 캠이 2013년 11월에 갑자기 죽었을 때, 모든 게 바뀌었다.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아들이 내 곁을 떠난 후, 천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