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교회 목사님의 이야기다. 정년으로 은퇴하시며 원로목사로 추대를 받으신 훌륭한 목사님이시다. 그는 평생의 지론으로 “우리 교회는 서울에서 나아가 한국에서 두 번째로 좋은 교회다”하고 말했다. 왜 첫 번째 좋은 교회라 하지...
캐나다는 단풍의 나라입니다. 화려한 가을 단풍은 세계적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캐나다에서 단풍을 즐깁니다. 토론토에서 퀘벡까지 800Km 이상의 뻗은 길은 아름다운 단풍길(Maple Road)로 유명합니다. 감사한 것은 퀘벡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네 한 ...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들어내고 관심을 받고자 한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내’가 누구에게 지워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던 사람을 내 기억 속에서 잊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잃어버림, 잊혀짐&...
글을 읽다가 좋은 시나 문장을 만나면 밑줄을 긋기도 하고 옮겨 적어두고 자주 꺼내 보기도 합니다. “한 개의 기쁨으로 천 개의 슬픔을 감싸고”라는 문장을 보았을 때 무거운 삶의 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삶이란 슬픔과...
사람이 기쁠 때 노래하고, 슬플 때 울고, 즐거울 때 웃으며 괴로울 때 고통스러워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만일 사람에게 희로애락의 검정이 없다면 얼마나...
"대청소하자" 중학교 3학년 때 저를 담임하셨던 김호식 선생님의 이 한 마디 때문에 제 생의 좌우명이 되었던 말입니다. 김 선생님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시켜야 할 일이 있을 때, 늘 "해라"가 아니라 "하자"라고 말...
가을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갑니다.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무르익어갑니다. 서쪽 하늘에 지는 붉은 노을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바람 따라 뒹구는 낙엽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애틋한 사랑, 이별의 아픔에 가슴이 저밉니다. 가을 하면 ...
우리 집 식탁에 하루 두 번만 맞는 벽시계가 있다. 12시 04분에 고정되어있다. 다시 말해 고장 난 시계다. 비록 고장 난 시계지만 추는 계속 왔다 갔다 한다. 물론 배터리가 있는 한. 그러므로 우리 집 식구는 고장 난 시계로 알기에 일반적으로 시계...
오늘 아침에 뒷문을 열고나가 정원을 잠시 걸었습니다. 그렇게 정원을 걸으며 조금씩 깊어가는 계절, 가을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저의 정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시들은 꽃들, 그 모습들 속에서 땅에 떨어져 썩어져 새로 오는 봄에 다시 싹을...
어느 정도 세월을 살아온 나도 이런 황당한 일을 봤으니. 목사님들과 점심 후 커피를 마시러 가는 데 그리 복잡하지 않은 4차선 길이었다. 내가 가는 차도에 한 여인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니 바로 나의 앞차가 정차하고 나 역시 설 수밖에 없었다. 사람...